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물고 만난 차세대 춤꾼 64인의 무대 ‘2019 팔일八佾 : 8주간의 도약판’
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물고 만난 차세대 춤꾼 64인의 무대 ‘2019 팔일八佾 : 8주간의 도약판’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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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
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물고 만난 차세대 춤꾼 64인의 무대 ‘2019 팔일八佾 : 8주간의 도약판’
류(流)와 파(派)의 경계를 허물고 만난 차세대 춤꾼 64인의 무대 ‘2019 팔일八佾 : 8주간의 도약판’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한다.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 <팔일(八佾)>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을 펼친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치는 춤판을 통해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도심 속의 전통공연을 누리는 시간을 가져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역대 명무들과 차세대 명무들을 잇는 춤판

2009년을 첫 시작으로 지금의 팔일(八佾)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거쳐 간 전통무용가만 해도 300명을 웃도니 우리의 전통 춤판이 <팔일(八佾)>이라는 두 글자 안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인간문화재 등 다양한 전통춤의 명무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올해 역시 쟁쟁한 춤꾼들이 혼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 불꽃 튀는 치열함이 관객에게는 다시는 없을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류(流)와 파(派)의 완강한 경계를 허문 춤의 새판

전통춤은 명무의 계보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이러한 전승으로 인하여 “한 우물만 파야 하는 것이 수행법”이란 말이 일반적인 태도로 유지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하여 공연은 대부분 동문의 어울림, 스승과 제자의 합동발표 형식으로 진행되어 점차 발표회에 머물게 되었다. 이러한 형식을 깨고자 2009년부터 <팔일(八佾)>이 시작되었고,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는 물론 교방춤, 입춤, 한량무 등 다양한 전통춤에 궁중무와 북춤까지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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