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산수화의 한 길’ 수묵화가 박태준 ‘색을 묻히고 빛을 얹다’ 개인전 개최
‘실경산수화의 한 길’ 수묵화가 박태준 ‘색을 묻히고 빛을 얹다’ 개인전 개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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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갤러리 이즈
수묵화가 박태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묵화가 박태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색을 묻히고 빛을 얹다’ 수묵화가 박태준의 선생의 아홉 번째 전시회가 3. 27.(수) ~ 2019. 4. 1(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이즈 1층 에서 열리고 있다.. 주로 제천과 단양, 청풍, 영춘등의 사계를 화선지에 올려놓은 진경산수화들의 작품들로 수없이 많은 나날을 산천을 돌며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자연의 현장감을 그의 치열한 눈빛과 가슴의 숨결로 앉은 자리에서 화폭에 옮겨 놓았다.

그의 수묵화는 묵의 표현이 면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선으로 표현을 고집하고, 화지 또한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인 문경한지를 고집한다. 그는 작업에는 그의 독특한 표현방법 뿐 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며, 보존한다는 사명감이 묻어난다.

 

관음송 51x104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관음송 51x104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불사지사(不似之似)’, 닮지 않은 닮음에 감사한다

현장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옮겨놓고 싶은 그의 욕심과 어떤 형태의 사물과 자연을 똑같이 그리고 싶어도 아무리 그려도 똑같지 않은 것까지 만족하며 감사하는 작가의 마음이 화폭에 담겨져 있어 작품이 더욱 특별해 보인다.

 

사인암 45x69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사인암 45x69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수묵화 고집’, 마치 독립운동 하듯 확고한 의식

박태준 작가는 “동양화와 수묵화의 경계에서 자칫 옛것으로 치부되고 일반인의 관심도 적은 고전적인 작품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고 지키고 계승발전 시켜야 하는, 어쩌면 독립운동을 하듯이 전통을 고수하며 지키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늦은 삼십대에 안동대학교에 학부생으로 편입하여 권기윤 교수에게서 그림 사사를 한 것도 전통에 대한 그의 확고한 의식세계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잡초 60x93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잡초 60x93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실경산수화’, 자연 속에서 바람 소리, 솔잎 향기 등 현장 느낌 그대로 완성하는 그림

박태준 작가는 “제 그림은 실경산수화입니다. 한 곳에서 한 구도에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도로 그림을 그립니다. 보통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한 이후 작업실로 돌아와서 그림을 완성하는 게 아닌 자연 속에서 바람 소리, 솔잎 향기 등 현장 느낌 그대로를 살려 작업합니다.”

박태준 작가는 원래 서예로부터 시작한 수묵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선에는 특유의 섬세함과 서예 필획의 기운 생동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채색을 곁들였기에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박태준 작가는 충북미술대전 대상, KBS, SBS전국휘호대회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작가, 충북미술대전 초대 작가, 안동대 동양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묵화가 박태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묵화가 박태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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