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 칼럼] 재미있는 공연이야기1 공연용어의 혼란
[더프리뷰 칼럼] 재미있는 공연이야기1 공연용어의 혼란
  • 조복행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4.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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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us aurea (c)Lorenza_Daverio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domus aurea (c)Lorenza_Daverio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어떤 인터넷 강연에서 서연호 선생이 우리 나라의 공연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용어사용에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해당 분야의 학자들은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나라의 공연용어가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되거나 일본을 거쳐서 들어왔고, 유럽의 공연용어 자체가 단일한 의미가 아니라 다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통해 의미가 확장되거나 변용돼 왔기 때문이다. 유럽에서조차도 용어의 구분에 대해 혼란이 있는 것 같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내부 (사진제공=아트센터 인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내부 (사진제공=아트센터 인천)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단어는 Theatre다. Theatre는 보통 공간을 의미하는 ‘극장’과, 장르를 의미하는 ‘연극’, 때에 따라서는 ‘공연’으로도 번역된다. 서머셋 몸의 소설중에 <Theatre>라는 작품이 있다. 이를 ‘극장’으로 번역할 것인가, 아니면 ‘연극’으로 번역할 것인가? 에리카 피셔-리히테(Erika Fischer-Lichte)는 Theatre의 의미 변천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Erika Fischer-Lichte, <Introduction to Theatre and Performance Studies>, 2014, pp 7-10). Theatre는 그리스어의 Theatron에서 기원하였는데, 원래 Theatron은 Thea(show) 즉 보여준다는 말에서 나왔으며 의식, 정치행사, 운동경기 등이 열리던 장소를 의미하였다. 영어에서 theatre가 처음 사용된 것은 14세기로, 각종 스펙터클을 구경하던 대중적인 공간을 의미했다. 그런데 16세기부터 theatre는 닫힌 공간을 의미하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게 된다. theatre가 연극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이 때부터다.

롯데콘서트홀 내부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 내부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독일에서는 theatre가 이보다 약간 늦은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에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18세기 후반부터는 드라마, 오페라, 발레 등도 theatre의 범주에 들어오게 된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이 때 발전한 서커스나 버라이어티 쇼같은 스펙터클은 정통 theatre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20세기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통해 theatre의 개념이 확장된다. 아방가르드 연극은 theatre를 문학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매체가 아니라 자율적인 예술로 보았다. 아방가르드는 theatre를 기본적으로 다른 예술과 다른 장르로 보았는데, theatre는 인간의 신체를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아방가르드는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려고 하였고, 이를 위해 theatre의 개념을 전시, 데몬스트레이션, 서커스 등의 스펙터클, 카페나 교회 등에서의 해프닝, 정치적 행사, 노동 행사, 스포츠 축제, 무역박람회 등으로까지 확장하게 된다. 과거에는 theatre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던 각종 행위들을 theatre에 포함하게 된 것이다. 또한 거리, 광장, 공원, 서커스 텐트, 상점의 창문, 공장, 거실 등까지를 포함하는 넓은 공간개념으로 theatre의 의미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theatre는 이렇게 극장이라는 공간적 개념과 연극이라는 장르의 개념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 개념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서울 예술의전당 외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서울 예술의전당 외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theatre가 이렇게 두 가지 뜻을 지니다 보니 번역의 어려움, 때로는 오역들이 발생한다. theatre가 연극이라는 단일개념으로 사용되면 지나치게 범위가 왜소해지고 theatre가 가지는 광범위한 개념을 포괄하지 못한다. 우리는 연극이라고 하면 보통 드라마와 언어극 등을 연상한다. 그러나 에리카 피셔-리히테가 언급한 것처럼 theatre에는 오페라나 발레, 뮤지컬 등이 포함된다. 이야기를 연기나 동작을 통해 표현하는 장르를 총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없다. 이를 굳이 풀어서 말하자면 ‘연극계 공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공연’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theatre를 공연으로 번역할 수도 있지만 공연에 해당하는 Performing Arts라는 단어가 있고 이는 theatre를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이다. 공연예술에 해당하는 ‘performing arts'는 ‘연극계’, ‘음악계’ 그리고 기타 장르(서커스 등)로 나눌 수 있고, 연극계 공연은 위에서 말한 theatre를 말하는 것이다. 어쨌든 theatre는 연극이라는 개념을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의미의 무대예술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 대공황 때, 예술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위해 ‘연방공연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를 Federal Theater Project라고 하는데 이를 연방연극프로젝트라고 번역하면 매우 모호해진다. 당시의 정책은 연극만이 아니라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음악극 '카르멘' 중에서 (사진제공=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 '카르멘' 중에서 (사진제공=극단 벼랑끝날다)

이런 혼란이 생기는 것은 연극이라는 단어가 원래의 의미에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는 연극이라는 단어가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다. 유득공의 <경도잡지>에 연극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연극에는 산희(山戱)와 야희(野戱) 두 부류가 있는데 나례도감에 속한다. 산희는 결채를 하고 장막을 치고서 사자, 호랑이, 만석승 등을 만들어 춤을 추었고 야희는 당녀, 소매로 꾸며 춤을 추었다. 만석은 고려 중의 이름이다. 당녀는 고려 때 예성강가에 와서 살던 중국의 여자 광대다. 소매 역시 옛날 미인의 이름이다.”(사진실, <공연문화의 전통>, 39)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득공이 말하는 연극은 오늘날의 연극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공연이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오늘날의 언어극 형식이 없었기 때문에 유득공이 말하는 연극은 놀이나 음악, 춤 등을 망라한 공연을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에서 Theatre를 연극이라고 번역한 것은 단순한 언어극만이 아니라 넓은 공연을 염두에 두고 번역했을 것이다. 그런데 공연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공연을 뜻하던 연극의 개념과 범위가 축소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물론 연극을 공연 전반으로 확대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언어극을 연극이라고 말하고 있다.

‘황금의 날들’ 중 ‘Rain Dogs’ ©Nadir Bonazzi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황금의 날들’ 중 ‘Rain Dogs’ ©Nadir Bonazzi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영어의 drama, play, theatre가 전부 연극으로 번역될 수 있기 때문에 ‘연극’이라고 하면 위 세 가지 단어 중 어느 것을 의미하는지 혼란스러운 경우도 있다. 드라마는 오히려 의미가 축소된 경우에 속한다. theatre라는 말이 ‘연극’이란 의미로 확대되기 전까지 드라마는 넓은 의미의 공연을 뜻하는 말이었다. 영국에서는 드라마 대신 play와 game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위키피디아). 드라마가 오늘날처럼 공연 속의 이야기 형식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건 근대에 들어와서다. 연극으로서의 드라마는 이야기를 담는 매체를 가리지 않는다. 보통 우리는 라이브 공연만을 공연으로 여기지만, 드라마는 라이브 연극은 물론이고 텔레비전이나 영화, 라디오 등의 극형식도 포함하는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이에 비해 play는 정극을 의미한다. 우리가 보통 연극이라고 하면 play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음악극이라고도 풀어서 말할 수 있다. 한편 드라마는 play, ludus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놀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연극이나 드라마는 원래 놀이였고 공연은 그래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오락이라고 하여 지배계급의 탄압을 받아온 것이었다. 하위징가도 그의 <호모 루덴스> 에서 연극을 의미하는 play가 놀이(play) 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그냥 슬기로운 생활(Just one wise life)’ (사진제공=극단 낯선사람)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그냥 슬기로운 생활(Just one wise life)’ (사진제공=극단 낯선사람)

Theatre를 극장과 연극으로 번역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번역 당시로서는 연극 이외에 더 적당한 용어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다. Theatre라는 용어가 연극이라는 특정 장르를 말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공연이라는 넒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극장이라는 공간개념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혼선이 생긴다는 것이다. 니체는 바그너를 비판하면서 반연극주의적 입장에서 연극을 비판한다. 니체는 Theatrokratie 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는 영어의 theatrocracy(연극중심주의)에 해당한다. 이를 극장이라는 공간개념으로 오인하여 ‘극장주의’라고 번역한 번역서를 보았는데, 이는 ‘연극’의 오역이다. 니체가 비판한 것은 바그너의 ‘대중봉기’ 또는 집단적 흥분을 일으키는 바그너의 공연예술, 즉 바그너가 말하는 종합예술을 비판한 것이지 극장을 비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주의(Naturalism) 연극에 뒤이어 나타난 theatricalism을 ‘극장주의’로 번역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 역시 ‘연극주의’나 또다른 용어로 번역해야 할 것이다. 자연주의나 사실주의를 벗어난 연극사조인데 이를 극장주의로 번역하는 것은 전혀 자연주의와 대비되지 않는 번역이 되는 것이다. 사은 연극주의도 적합해 보이지는 않는다.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에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에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저서중에 <Negara-Theatre State>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19세기 인도네시아 발리의 왕조국가들이 이벤트와 의례를 통치수단으로 하여 국가를 경영하던 역사적 사실을 분석한 책이다. 기어츠는 이 책의 제목으로 인도네시아어인 ‘느가라’라는 제목을 붙이고 부제로 ‘Theatre State’를 추가하였다. 느가라는 산스크리트어로 마을을 뜻하고, 인도네시아어로는 왕궁이나 수도, 국가 등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책의 번역이 <느가라-극장국가>로 되어 있다. 문제는 일본 번역서인데, 1989년에 출간되었으니 우리보다 28년 앞선 번역서였는데 제목이 <느가라-19세기 발리의 극장국가>다. 추측컨대 이 번역어를 우리 나라에서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극장국가 북한>이라는 저술도 있다. 이는 ‘연극국가’라는 번역이 옳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극장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왕이 각종 의례와 연극적 이벤트들을 국가의 위신을 높이고 대중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던 문화현상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어츠는 당시의 왕이 직접 임프레사리오(공연기획자)가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발리에는 퍼포먼스가 많았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에서도 ‘복지와 같은 전통적 수단보다 연극이나 의례를 지향하는 국가’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극장국가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 처음 듣는 사람은 다른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theatre가 두 가지 뜻을 가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서,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적정한 단어를 찾지 않으면 전혀 다른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서머셋 몸의 <Theatre>는 읽어보기 전에는 무얼 뜻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에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에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반연극주의(antitheatricalism)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공연을 인간의 정신을 타락시키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천박한 오락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했고, 그래서 이를 억압하고 금지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를 조나스 배리쉬가 antitheatricalism으로 명명했는데 이는 반연극주의로 번역하기는 하지만 내용은 연극만이 아니라 공연 전반에 반대하는 저술이어서 연극이라는 의미의 함축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연용어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문제는 Performance Studies라는 학문의 번역어다. 퍼포먼스 연구는 ‘퍼포먼스학’으로 번역되어야 하는데, 이는 오래전에 학술적 체계를 갖추고 대학에서 박사까지 배출하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 학문이 출발한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 인도, 덴마크, 호주 등에 박사과정이 설치되어 있고 독일과 브라질에는 석사과정이 설치되어 있다. 퍼포먼스는 개인의 작은 행위에서부터 글로벌한 이벤트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종류의 행위와 이벤트를 말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공연’으로 번역해왔는데,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퍼포먼스라는 개념이 공연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performance studies도 공연학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연극 '흑백다방' (사진제공=극단 후암)
연극 '흑백다방' (사진제공=극단 후암)

그러나 앞으로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퍼포먼스의 개념과 범위가 공연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퍼포먼스학이라는 학문에서 공연예술은 리처드 셰크너가 말한 것처럼 ‘퍼포먼스 파이의 극히 작은 조각(a very small slice of the performance pie)’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연과 퍼포먼스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퍼포먼스학과 유사한 번역의 문제에는 cultural studies 도 있다. 이는 우리가 ‘문화연구’라는 말로 번역한다. 학문이 아니라 보통명사처럼 문화를 연구하는 행위 정도로 들린다. 그러나 cultural studies는 학문이다. 독일에서는 문화학(Kulturwissenschaften)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Theatre studies를 연극학으로 번역하지 연극연구라는 말로 번역하지는 않는 것처럼, 이 역시 문화학으로 번역해야 옳다고 보인다. 일본에서는 이 두 학문을 원어 그대로 퍼포먼스 스타디즈, 컬처럴 스타디즈로 번역한다. 그러나 이미 Cultural Studies는 문화연구로 고착되었고, Performance Studies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중인 것같다.

domus aurea (c)Lorenza_Daverio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domus aurea (c)Lorenza_Daverio (사진제공=아테르발레토)

공연장르들이 다양하고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들을 하나의 개념 아래 묶어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연극계, 음악계, 기타 장르 등 복잡하고 서로 다른 장르들을 공연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종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들뢰즈의 차이 개념을 빌려 해석하자면 매우 다양한 차이를 개념이나 표상으로 묶어둘 경우 그들은 그 미묘한 차이들을 없애버려서 현상들이 갖는 힘을 인식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개념화와 범주화를 시도해야 한다. 어떤 학자는 이런 개념화의 시도는 이해의 편의를 위한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개별적 현상들을 통합한 통일적 개념이 없으면 너무나 많은 혼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개념을 통해 하위개념들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이론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나 사회 등의 개념은 매우 정의하기가 어렵다. 레이몬드 윌리엄스는 <키워드>에서 문화의 개념은 정의하기 어려운 두 세 개의 단어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정의하기 어려운 용어, 수많은 개념들을 거느린 용어를 우산용어(Umbrella Term), 이불용어 (Blanket Term) , 포괄용어(Catch all Term) 등으로 부른다. 공연, 연극, 퍼포먼스 등도 거기에 속하고, 따라서 매우 다의적이고 애매하기도 하다. 여기에 적시하지 않은 공연용어들에도 혼란이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는 ‘사용(use)’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다. 언어는 맥락 속에서 또는 상황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공연용어가 지니고 있는 혼란은 해석과 이해에 의해 보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혼란에 대해서는 서로 문제를 공유하면서 더 적절한 용어가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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