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부흐빈더, “아직도 베토벤의 작품은 내게 매번 질문을 던진다”
루돌프 부흐빈더, “아직도 베토벤의 작품은 내게 매번 질문을 던진다”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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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 (5/12)
예술의전당,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 (사진제공=빈체로)
예술의전당,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_포스터 (사진제공=빈체로)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베토벤의 환생이라 불리우는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중 한 명이다. 50년 넘게 활동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베토벤 전문가로 알려진 부흐빈더가 2012년, 2013년 서울에서의 리사이틀에 이어 6년 만에 5월 1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리사이틀,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을 개최한다.

12일 예술의전당에서의 리사이틀 이전에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일 강동아트센터, 11일 아트센터 인천에서의 공연 또한 준비되어 있어 서울뿐만이 아닌 전국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오늘날 가장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베토벤 전문가 중 한 명인 루돌프 부흐빈더는 세계의 저명한 지휘자,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활발히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무려 5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가짐으로써 베토벤 작품들의 연주사 발전에 큰 획을 그었으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세 차례나 발매하여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열렬한 악보 수집가이자 연구자이기도 한 부흐빈더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에디션을 무려 39판이나 소장하고 있으며, 이 같이 음악에 대한 세심한 연구에 기반한 굵직한 안목과 차원이 다른 완벽한 건반 컨트롤, 그리고 풍부한 색채의 터치로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루돌프 부흐빈더 & 베토벤>에서 부흐빈더가 직접 엄선한 베토벤 소나타 베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걷고있는 길의 특별함을 확인해볼 수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0번, 13번, 8번 ‘비창’, 25번 그리고 23번 ‘열정’>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 때로는 꿈결 같은 선율로, 때로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비극으로,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성으로 오리지널 베토벤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직도 베토벤의 작품은 내게 매번 질문을 던진다”고 고백하며, 매 연주를 통해 배우고 도전한다는 학구파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그가 평생을 고민해 온 베토벤이 우리에게 어떠한 울림을 남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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