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10회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열려
[단독] 제10회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열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9.04.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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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 아드리아노 볼로니노의 ‘파리에서 테네리페까지’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작품발전 멘토링도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1등상 수상작 '파리에서 테네리페까지'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1등상 수상작 Adriano Bolognino의 '파리에서 테네리페까지' (c)Fabrizio Costantini

[더프리뷰=파도바] 이종호 기자 = 제10회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Premio Prospettiva Danza Teatro 2019)가 지난 4월 1-2일 이틀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파도바에서 열렸다(본지 2019년 2월 27일자 기사 참조).

베네토주 문화행사 공식주관처인 아르테벤(Arteven)과 민간 무용단체 스파찌오단짜(Spazio Danza)의 공동주최로 파도바 시내 베르디 극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56편의 응모작 가운데 비디오 심사를 통과한 8편을 첫날 비공개 실연 심사, 여기서 뽑힌 5편을 둘째날 무대에 올려 심사위원단과 일반 관객들이 함께 관람하는 가운데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1등상 수상작 '파리에서 테네리페까지'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1등상 수상작 Adriano Bolognino의 '파리에서 테네리페까지' (c)Fabrizio Costantini

이들 가운데 1등상(상금 5천유로)은 이탈리아 출신 아드리아노 볼로니노의 <RM94978 From Paris to Tenerife>가 차지했으며 2등상(상금 2천유로) 역시 이탈리아 안무가인 사라 파테르네지의 <In Sospeso>에 돌아갔다. 관객들이 직접 뽑는 관객상은 페데리카 마룰로의 <KALI>가 받았으며 이밖에 파올라 베도니의 <Some Disorder Interior Geometries>와 라우라 콜롬반의 <NEU-MA>도 결선무대에 올랐다.

“발상의 독창성과 유기적 구성, 향후 대작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1등상과 함께 베르디 극장에서 1주일간 레지던시 기회를 부여받은 아드리아노 볼로니노는 이 작품을 더욱 발전시켜 2020년 프로스페티바 단자 테아트로 축제에서 공연하게 된다. 2등상의 사라 파테르네지는 “깊이있는 방법론적 탐구와 독특한 안무적 문체, 세련미가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2등상 수상작 'In Sospeso' (c) 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본선 진출작 Paola Bedoni의 'Some Disorder Interior Geometries' (c) Fabrizio Costantini

이 대회는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 사이에 작품을 향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놓고 멘토링을 겸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최종 진출자를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둘째날인 2일 오후 본선 진출 8개팀 전원과 심사위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거쳐 5편을 선정해 무대에 세웠다.

이번 대회 총감독인 라우라 풀린(Laura Pulin) 스파찌오단짜 대표는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가 그간 국내외 신진 안무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촉진하는 데 나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는 이탈리아와 유럽을 넘어 아시아 등 타지역 젊은 안무가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관객상 수상작 'KALI'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관객상 수상작 Marullo-Riccobono의 'KALI' (c)Fabrizio Costantini

올해 대회 심사위원은 라우라 풀린 감독을 비롯, 로잔나 브론카넬로 오푸스발레 예술감독, 발렌티나 마리니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감독, 파올라 브루나 평론가 등 이탈리아인 6명과 크리스티안 바티 독일 탄츠메세 큐레이터, 세드릭 랑브레트 코펜하겐 안무경연대회 예술감독,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 예술감독 등 총 9명이 맡았다.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본선진출작 Laura Colomban의 'NEU.MA' (c)Fabrizio Costantini

한편 안무대회에 이어 14일까지는 제21회 프로스페티바 무용축제(Prospettiva Danza Teatro)가 파도바시 알티나테 산 가에타노 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화산(VULCANO), 컨템포러리의 새로운 언어들’이라는 슬로건이 붙은 이번 축제에서는 최근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대만의 B.댄스 컴퍼니를 비롯, 이탈리아의 콜레티보 치네티코 등 모두 10개 단체가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2등상 수상작 Sara Paternesi의 'In Sospesa' (c)Fabrizio Costantini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포스터
2019 프로스페티바 안무대회 공동주관처 아르테벤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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