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르비아 국민조각가' 스베토미르 바사라 회고전
[단독] '세르비아 국민조각가' 스베토미르 바사라 회고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9.04.2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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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쇠의 독특한 질감으로 자신의 정체성 추구
“나의 고향 코소보의 불안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더프리뷰=베오그라드] 이종호 기자 = 올해 5월로 만 91세를 맞는 세르비아의 ‘국민 조각가’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Svetomir Arsić Basara)의 회고전이 베오그라드에 있는 세르비아 과학예술아카데미 1층 갤러리에서 지난 3월 15일부터 열리고 있다.

오는 5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나무와 쇠의 조각가‘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두 가지 재료의 질감을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 신화와 역사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그는 특히 자신의 고향인 코소보가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복잡한 정치적, 인종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나의 속에는 무엇인가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고흐의 말을 전시회 프로그램에 인용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은 대개 오랜 시간을 요구하며 커다란 불확실성이 수반된다. 우리는 오랜 시간 방황하고. 더듬고, 길을 잃는다. 직진과 반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이 고통스런 과정의 어느 순간 마침내 우리 자신의 정확한 모습을 목도하고 나면 더 이상 방황은 없다. 그것은 갑자기 내 안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아름다운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영감과 창조의 욕망은 결코 죽거나 얼어붙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그의 고향인 코소보를 포함한 발칸반도의 지속적인 불안, 거기서 비롯된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신뢰의 상실, 유럽의 재앙과 딜레마를 극복하려는 의지, 계속되는 전쟁에서 비롯된 세상의 종말에 대한 불안, 잃어버린 낙원에의 향수, 유년기에의 그리움, 민족 집단의식의 원형에 대한 추구 등이 녹아 있다고 말한다.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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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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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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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전시중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의 작품/사진=더프리뷰 이종호
TV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는 세르비아의 조각가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사진=더프리뷰 이종호
TV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는 세르비아의 조각가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 회고전 포스터/사진=더프리뷰 이종호
스베토미르 아르시치 바사라 회고전 포스터/사진=더프리뷰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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