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렐조카주 등 3명 프랑스 예술아카데미 정회원에
[단독] 프렐조카주 등 3명 프랑스 예술아카데미 정회원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5.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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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무용분과 신설

앙줄랭 프렐조카주 (c)Joerg Letz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 (c)Joerg Letz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앙줄랭 프렐조카주(Angelin Preljocaj), 블랑카 리(Blanca Li), 티에리 말랑댕(Thierry Malandain) 등 프랑스 안무가 3명이 지난 4월 24일자로 프랑스 예술아카데미(l'Académie des beaux-arts) 정회원으로 선출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예술아카데미에 무용분과가 생긴 것은 1816년 창설 이래 최초의 일로, 이는 무용이 ‘주요하고 오래된 예술(un art majeur et immémorial)’임을 공식 인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프랑스 무용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안무가 티에리 말랑댕 (c)Haldri974
안무가 티에리 말랑댕 (c)Haldri974

블랑카 리는 플라멩코에 모던댄스와 재즈발레를 혼합한 형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페인 혈통의 안무가로 1998년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에서 공연한 바 있다. 도발적이고도 격조있는 작품을 만드는 앙줄랭 프렐조카주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안무가로 시댄스를 포함 여러 차례 내한했다. 프랑스 비아리츠 국립무용센터 감독인 티에리 말랑댕은 컨템포러리 발레와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안무가 비앙카 리(c)Ali Mahdavi
안무가 블랑카 리(c)Ali Mahdavi

지난 3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이르지 킬리안이 프랑스 예술아카데미의 외국인 준회원으로 선출됐고, 이에 앞서 모리스 베자르가 1994-2007년 자유회원으로 적을 둔 적은 있었으나 무용분과(section Chorégraphie)가 신설되고 정회원을 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예술아카데미는 9개 분과(회화, 조각, 건축, 판화, 작곡, 자유회원, 영화시청각창작, 사진, 무용)에 63명의 회원을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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