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공모작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공모작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5.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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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올해 선정작 함께 공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이 안무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의 선정작을 공연한다. 오는 6월 7-9일과 14-16일 2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은 오후 3시.

<스텝업>은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39편의 공모작 중 이재영의 <디너>,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스텝업>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2주에 걸쳐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스텝업>에 선정된 이은경, 정철인의 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간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면서 올해 <스텝업>에 선정된 이재영, 최강프로젝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_이은경 (c)Aiden Hwang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_이은경 (c)Aiden Hwang

1부에서는 이은경의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 이재영의 <디너>가 공연되며 2부에서는 정철인의 <0g>,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가 무대에 오른다.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은경이 지난해 선보인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에 이은 작품이다. 극무용(Theatrical Dance) 및 실험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꽉 찬 몸’을 가진 무용수들이 털어내고 비워내며 다시 새로운 정보로 채우는 반복적 과정을 표현한다. 벨기에 안무가 피터 암페가 새롭게 무용수로 합류한다.

"디너"_이재영 (c)image Joom
"디너"_이재영 (c)image Joom

이재영의 <디너>는 편리와 효율이 우선하는 사회에서 한 순간에 사라지는 공연은 가장 비효율적 활동이 아닌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생산성과 효율성에 반기를 드는 ‘놀이’자체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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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g"_정철인 (c)Aiden Hwang

2부에서 공연할 정철인의 <0g>은 남성무용수 4인의 예측불가능한 움직임을 통해 낙하운동의 물리적 특성에 집중, 다양한 운동성을 표현한다. 지난해 초연 때보다 중력의 질감 표현을 강화했다. 또한 뮤지션 ‘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를 맡아 보다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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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집합 집집집 합집여"_최강프로젝트 (c)Bokco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우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대상을 제어,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시공간을 고정하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통을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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