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주목하다] '수제안경 쥬라(JURA)'로 또 다시 비상하는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
[사람을 주목하다] '수제안경 쥬라(JURA)'로 또 다시 비상하는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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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문화살롱, 양평문화살롱, 아트필드갤러리, 유쾌한 살롱, 연희문화살롱 그리고 올해 ‘수제안경 쥬라(JURA)'까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
수제안경 쥬라(JURA)로 또 다시 비상하는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제안경 쥬라(JURA)로 또 다시 비상하는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플라이스페이스는 2014년 공장지역으로 밤에는 암흑이었던 문래동에 문래문화살롱을 열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지 5년 만에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으로 출발한 사업이 50억원 가치의 회사로 성장했다. 아직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는 플라이스페이스의 바로 그 사람, 손병문 대표를 기자가 주목했다.

처음 문래문화살롱을 열었던 게 2014년 4월, 그 동안 문래문화살롱은 인근 더 넓은 곳으로 확장 이전하고 처음 문래문화살롱을 열었던 그 자리에 이번에는 수제안경 공방이 자라 잡고 플라이스페이스는 또 한 번의 비상을 하고 있다.

수제안경 쥬라(JURA)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제안경 쥬라(JURA)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제안경 쥬라(JURA)

프랑스 산악지역, 수제안경 마을로 유서 깊은 쥬라(Jura mentum) 지역의 이름을 땄다. 스위스하면 시계를 떠올리듯 안경에 식견이 있다면 쥬라(Jura)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의 유명한 안경 샵도 이름이 ‘르네뜨 드 쥬라’다.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는 가수 하림 등 인기인들이 즐겨 찾던 수제안경 로코(Loco)를 유심히 지켜보던 중 2019년 드디어 플라이스페이스의 가족으로 맞이하고 처음 문래문화살롱을 열었던 의미 깊은 그 공간에 ‘수제안경 쥬라(JURA)’를 오픈했다.

박정미 수석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는 ‘수제안경 쥬라(JURA)’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업계의 선두 주자다. 지역의 몇몇 수제안경공방은 박정미 디자이너에게서 배운 분들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플라이스페이스의 가족으로 합류한 이후 ‘수제안경 쥬라(JURA)’는 싱가포르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5월 말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수제안경 분야의 글로벌 상품으로 본격 비상하고 있다.

수제안경 쥬라(JURA)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수제안경 쥬라(JURA)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손 대표는 “세상의 하나뿐인 나만의 수제안경, 색깔과 모양을 주문 생산하는 오직 나를 위한 안경이라는 게 사실은 독창적 작품세계를 창출하는 아티스트와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고 플라이스페이스의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등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7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인사아트홀에서 개최될 비쥬얼 퍼포먼스 작품인 ‘헬로 스트레인저’ 한국 초연 공연과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수제안경 쥬라(JURA)’는 올 가을에 완공될 플라이스페이스의 문래동 사옥의 중심 콘텐츠로 국내 최대 대형 매장과 작업 체험 공방, 그리고 문화, 공연, 전시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방’으로 또 한 번 비상할 계획이다.

문래문화살롱과 화제가 되었던 옥상 공연(사진제공=플라이스페이스)
문래문화살롱과 화제가 되었던 옥상 공연(사진제공=플라이스페이스)

플라이스페이스는 그 동안 공연 위주의 ‘문래문화살롱’에 이어 ‘양평문화살롱’, 2018년 ‘연희문화살롱’ 그리고 전시 위주의 ‘아트필드갤러리’, 테이크아웃 커피 ‘유쾌한 살롱’ 그리고 올해 2019년 ‘수제안경 쥬라(JURA)'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고 가을에는 ’마포문화살롱‘ 오픈과 함께 손병문 대표의 꿈의 사옥이 바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곳 문래동에 우뚝 설 예정이다.

손병문 대표는 그동안 플라이스페이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아티스트들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살롱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꿈을 잃지 않고 예술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본 경제적 토대를 플라이스페이스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 한정된 시간의 살롱 업무와 함께 아티스트의 예술 활동을 원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개인 탤런트는 당연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경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손 대표의 경영 철학을 플라이스페이스의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 플라이스페이스의 모든 문화공간들은 뮤지션, 예술인에게는 특별한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손 대표는 사업장이 하나둘씩 늘려가는 지점에도 더디더라도 체인점이 아닌 직영점만을 고수해 오고 있다.

손 대표는 “2018년 플라이스페이스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도 단순투자자로서의 주주가 아닌 플라이스페이스의 비전을 공유하고 비즈니스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한국능률컨설팅협회 이립 상무님은 그런 면에서 플라이스페이스의 미래를 함께 할 좋은 파트너로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 이립 상무님은 저희문화살롱이 자리 잡는 데 있어 멋진 공연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수 황명하의 팬클럽 회장이란 인연으로 만났고 마침 이번 6월 1일 학동역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개최될 ‘황명하 단독콘서트’로 설레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남예종예술실업전문학교 나혜영 교수는 플라이스페이스 손병문 대표 사례를 집중 분석해서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손 대표는 현재 본인의 책을 집필 중에 있다고도 했다. 마침 인터뷰 하는 도중 벤처기업승인 문자메세지가 도착하기도 해서 앞으로는 ‘벤처기업가 손병문’으로 불러 달라고 하며 인터뷰 말미가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플라이스페이스의 복합문화공간들(사진제공=플라이스페이스)
플라이스페이스의 복합문화공간들(사진제공=플라이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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