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댄스하우스 프로그램팀 선발
헬싱키 댄스하우스 프로그램팀 선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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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최초 국제수준 무용전용극장 건립 중
신축중인 헬싱키 댄스하우스(Tanssin Talo) 조감도(사진제공=Tanssin Talo)
헬싱키 댄스하우스(Tanssin Talo) 조감도(사진제공=Tanssin Talo)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핀란드 최초의 무용 전용극장인 Tanssin Talo(Dance House Helsinki, DHH)가 오는 2021년 개관을 앞두고 최근 프로그램 팀 3명을 선발했다. 이 극장은 핀란드 최초의 국제수준 무용 전용극장으로 700석 규모의 에르코 극장(Erkko Stage)과 250석 규모의 판누할리(Pannuhalli Stage) 극장으로 이루어진다. 현재의 무용극장이 위치해 있는 헬싱키 케이블 팩토리 문화센터 내에 오는 2021년 가을 개관을 목표로 현재 건립 중이다.

극장측은 개관 시즌에 대비, 싱가포르의 페이스 탄(Faith Tan), 핀란드의 미카엘 얼토넨(Mikael Aaltonen), 독일의 피아 크래머(Pia Krämer) 등 공연예술 전문가 3명으로 프로그램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프로그램 플래닝과 제작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네트워킹과 확실한 비전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페이스 탄은 16년의 공연예술 프로그래밍 경력이 있으며 싱가포르 에스플라나드 극장에서 제작과 큐레이팅을 해왔다. 그녀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DHH 프로그램 팀의 리더이자 집행위원으로서 2021 개관 이전에 프로그래밍 구조와 방향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카엘 얼토넨(무용 석사)은 무용을 포함한 문화계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교사, 공연자, 프로듀서, 축제 및 극장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DHH에서는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게 된다. 이 프로그램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설렌다는 그는 예술로서의 무용의 발전과 그 의미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 팀이 이러한 과제에 부응할 추진력과 안목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피아 크래머는 현재 유럽 댄스하우스 네트워크(EDN) 의장으로안무가, 프로듀서, 교사, 프로그램 플래너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DHH에서는 수석 어드바이저로서 유럽의 무용가들과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녀는 “DHH는 적절한 시기에 설립되어 핀란드 무용의 육성,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나는 춤을 공감과 유대감의 원형으로 믿고 있다. 춤은 오늘날 정치적, 사회적 극단주의의 시대에 우리가 보고 경험해야 할 그 무엇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좌로부터 페이스 탄, 미카엘 얼토넨, 피아 크래머
좌로부터 페이스 탄, 미카엘 얼토넨, 피아 크래머

 

이번 프로그램 팀 선발과정은 관행과 달리 3명을 한꺼번에 뽑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DHH의 예술감독 마티 눔미넨은 “우리는 이번에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도, 전체 팀을 한꺼번에 뽑았다. 세심한 선발과정 덕분에 강력하고 뛰어난 전문가를 영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발된 3명에 대해 “그들은 무용극장의 운영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활용할 줄 안다. 프로그램 팀은 DHH와 그 파트너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맡게 되며 또한 우리의 운영모델과 지침을 구성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DHH의 연간 예산은 약 320만 유로로 책정돼 있으며 15명의 정규 스태프가 운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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