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스피레이션’ 청아한 바로크 음악속으로의 피정
‘바로크스피레이션’ 청아한 바로크 음악속으로의 피정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5.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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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근대문학관(5월 30일), 해남 미황사(6월 1일), 서울 일신홀(6월 3일)
바로크스피레이션_포스터 (사진제공=컬쳐비즈글로벌)
바로크스피레이션_포스터 (사진제공=컬쳐비즈글로벌)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17-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바로크스피레이션’이 인천 한국근대문학관(5월 30일), 해남 미황사(6월 1일), 서울 일신홀(6월 3일)에서 개최된다. 모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거듭난 김은식 음악감독이 이끄는 본 음악회는 현존하는 최고의 고음악 오케스트라인 18세기 오케스트라 악장 마크 데스트루베(Marc Destrubé)와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스베탄카 소조프스카(Cventanka Sozovska)가 초청되어 다양한 바로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17세기 초기 바로크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작곡가들이지만 복잡하지 않고 청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초심자에서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감상이 가능한 곡들이다. 첫 곡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인 다리오 카스텔로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를 위한 작품이다. 말로 하는 듯한 레치타티보 기법과 빠르게 되풀이되는 콘치타토 기법을 사용하여 주선율과 그에 대비되는 빠른 무곡의 움직임이 극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우첼리니의 작품을 연주한다. 그는 ‘바이올린이야 말로 기쁨과 슬픔의 모든 표현이 가능한 인간의 목소리’라고 표현하며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토대로 한 뛰어난 기악곡을 많이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방의 춤곡과 민속 멜로디를 인용한 ‘소나타 라 안젤라’ 등이 연주된다. 그 외 궁정 음악가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와 그의 제자인 하인리히 폰 비버의 작품을 연주한다.

바로크스피레이션, 총 3회의 다른 장소, 다른 관객들을 위한 기획

첫 회(5월 30일 저녁 7시, 전석 무료)는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컨셉이다. 송태효 작가(현재 어린왕자인문학당 대표)가 소개하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작품 설명과 함께 바로크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두 번째 공연(6월 1일 저녁 7:30, 문화비 1만원)은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에서 1박2일 바로크 연주자들과 함께 고요한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며 사찰 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음악을 감상한다. 마지막회(6월 3일 저녁 7:30, 전석 3만원)는 바로크 음향에 잘 어울리는 공연장인 서울 일신홀에서 정격음악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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