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춤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2019 춤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5.2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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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미를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발디딤새로 굴신과 어깨동작을 하며 박자와 박자 사이를 넘나드는 묘미를 선보이는 춤!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대치동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했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이 펼쳐졌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친 춤판은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지난 3월 26일 팔일 1행에서는 전 서울시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사)한국전통춤연구회 대구지부장으로, 대구카톨릭대학교 무용학과 외래교수인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이 무대에 올려졌다.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은 실타래가 풀리듯 정교하게 맺고 풀어내는 춤사위로 잘게 내딛는 디딤만으로 충분히 화려한 춤이다. 1978년에 초연되어 졌으며 이 춤의 핵심은 교태미를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발디딤새에 있다. 특히 엇모리장단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소한의 공간에서 굴신과 어깨동작을 하며 연속되는 발 디딤새로 박자와 박자 사이를 넘나드는 묘미를 선보이는 매력을 가진 춤으로 엄선민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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