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길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강용길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6.03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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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필체의 역동적인 생동감
설악_112x162cm_캔버스에 유채
설악_112x162cm_캔버스에 유채

 

[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강용길 초대전'이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강용길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산의 이미지는 아주 간결해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형태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심상을 통해 그 산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간결한 이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한 그림보다 더욱 실제적으로 다가온다. 대자연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몸체의 장중한 산의 이미지에서 어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를 연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거대한 산의 이미지를 통해 상대적으로 연약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 힘있게 전개되는 조형기법으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그림보다 더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강용길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흡사 진흙을 손으로 뭉개어 거칠게 바르는 흙벽처럼 굵고 힘찬 터치로 빠르게 형용하는 산의 이미지는 거대한 산이 감추고 있는 힘의 실체와 마주하는 듯한 감정과 시각적인 쾌감을 유도한다. 그의 초기 작업에서 변화된 최근 그림에는 억제된 감정을 분출시키는 힘, 감정의 해방을 느끼게 해 준다.

누드화의 경우에도 실제를 보듯 아주 정밀하게 그려진 사실주의 작업에서 맛볼 수 없는 시각적인 쾌감이 느껴진다.

​익은 솜씨로 아주 빠른 시간에 완결 지은 듯한 감각적인 필치에 의해 그려지는 누드화에는 쾌적한 공기를 마실 때 느끼는 그 시원함이 있다. 또한 밝고 맑은 색채이미지는 다가오는 무더운 날씨에 청량감과 시원함을 줄 것이다.

강용길 작가의 밝고 맑은 느낌의 작업들로 다가오는 무더위의 날씨에 청량하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더 많은 작품들은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에서 감상 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10:30~19:00 연중무휴로 운영, 무료관람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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