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6.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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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활성화, 지역문화 기여도, 인지도, 혁신도 부문에서 최고 평가 받아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문예회관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오는 6월10일 개막하는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문화예술상 부문별 포상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선정은 전국 250여개 문예회관 중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뛰어난 운영 성과를 나타낸 문예회관을 선정하는 의미 있는 수상으로 평가받는다.

문예회관 장관상은 전국 250개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1차 서면심의를 거쳐 최종 5개 문예회관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종합 평가 후 선정했다.

그중에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문예회관 운영활성화 △지역문화 기여도 △인지도 △혁신도 총 4가지 기준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문예회관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종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2001년 개관해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의정부를 넘어 경기북부와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공급원으로서 의정부시의 이미지를 문화예술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단순한 공연유통과 향유의 기능을 넘어 지역문화콘텐츠의 생산자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하며 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유일의 ‘음악극’이라는 장르특화형 공연예술축제인 ‘의정부음악극축제’와 시인 천상병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는 ‘천상병예술제’, 고전과 현대의 만남 ‘국제가야금축제’와 2018년 성공적인 런칭으로 힙(hip)한 ‘BMF블랙뮤직페스티벌’ 등 4대 브랜드 축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올 해로 2회를 맞는 ‘BMF블랙뮤직페스티벌’은 의정부의 지역적 특성과 공간, 인적자원을 활용한 신개념 힙합페스티벌로서 작년 단 1회 개최만으로 ‘2019년 경기도 유망관광축제’로 선정되어 향후 페스티벌의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이들 4대 브랜드 축제를 통해 의정부시 브랜드 가치제고와 외래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관객개발을 위한 이색기획시리즈인 스낵컬쳐 ‘해피런치콘서트’와 평일 심야공연 ‘별밤연극&달빛음악회’ 등 기존 정형화된 문화향유 시간대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공연시리즈 운영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극장 로비공간을 주무대로 활용하는 ‘해피런치콘서트’와 ‘달빛음악회’를 비롯하여 대소극장 무대 위와 객석, 로비와 야외공간 등을 활용하는 가족공연예술축제인 ‘예술극장, 보물찾기’를 통해 기존 대소극장으로 국한된 극장 공간에서 탈피하여 공연장 곳곳의 다양한 공간성과 확장성을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그 외에도 관객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이색티켓제도 운영하고 있다. ‘희망티켓-행복스폰서’, ‘착한티켓’, ‘절대티켓’ 같은 티켓제도는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기위한 티켓 구입을 넘어 기부,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티켓구매 방식과 티켓운영 정책으로 공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충성관객을 확보하여 건전한 유료관객층의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실질적인 지역문화재단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2018년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문화체험공감 조성사업인 ‘의정부 칸타빌레’를 통해 매달 1회,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을 ‘공연’, ‘체험’, ‘놀이’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디자인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시민을 연결하여 새로운 대안 공간을 선사하고 축제를 통한 일상 속 생활예술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확인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준공한 이색문화예술공간 ‘의정부아트캠프’는 시 근린공원 유휴지에 컨테이너로 조성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실용성과 조형미를 갖춘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이 공간을 기존에 선보이기 힘들었던 신진예술가나 젊은 단체들의 신선한 무대와 다양한 융․복합장르의 실험적 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예술창작활동 지원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역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 생활예술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별별예술마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술교육 ‘KB다문화미술학교’를 진행하고 있고,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사랑티켓’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역 내의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자체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2015년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공연과, 2017년 의정부, 청양, 남원, 그리고 베트남 해외공연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높이는데도 일조했다. 여기에 의정부가야금축제 특별프로그램인 ‘천사금의 어울림’을 개최하여 1004명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세계 최초 ‧ 최대로 펼쳐 보인 합동공연으로 기네스 신기록에도 도전하는 성과도 기록했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 회장기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문연 경기지회는 경기지역 문예회관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여러 형태의 협업을 통한 지회 운영으로 한문연 7개 지회 중 가장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경기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을 넘어 하나로 묶인 경기지역 문예회관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은 “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의정부

예술의전당을 통해 경기북부를 ‘365일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가꿔나가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화예술상 문예회관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식은 오는 6월1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 다이아몬드홀에서 펼쳐질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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