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전 세계가 환호한 열광의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 공연이 지난 4월 오픈, 2019년 봄을 서서히 달구더니 6월 본격 여름으로 접어들며 본연의 ‘잔혹한 힘(Fuerza Bruta)’을 발산하고 있다. 8월 4일(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열린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하였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의 개회식의 예술감독으로 파격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를 놀라게 한 공연예술계의 혁신적 연출자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음악 감독 게비커펠(Gaby Kerpel)이 2005년에 만든 문제작이자 화제작이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2005년 아르헨티나 초연 이후 전 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312회 공연했으며, 지금까지 총 638만 명이 관람했다. 공연장 외에도 프린지 페스티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을 했다. 이후 제2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외국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열렸던 2018 푸에르자 부르타는 총 5만5천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예매사이트의 관객 평가 평균 9점, ‘인생공연’, ‘최고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등 호평 일색이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푸에르자 부르타 태그 게시글이 22만여 개에 달했으며, 비, 엄정화, 이정현, 성유리, 바로, 홍석천, 김성령, 제아, 산다라박, 치타 등 핫스타들이 줄이어 관람인증을 했다. 트랜드 코리아 2019는 “수많은 뮤지컬과 공연의 홍수 속에서 푸에르자부르타는 무대 공간을 재정의하여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며 입체적인 공연문화와 오감을 만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대표적 사례로 푸에르자 부르타를 꼽기도 했다.
<푸에르자 부르타> 잔혹한 광란의 파티 현장!
파격적인 공연 장치와 특수효과, 그리고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음악, 배우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을 열정적 호응은 잔혹한 파티의 현장 그 자체다. ‘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이 무대다. 흥겨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기며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배우들의 과격한 퍼포먼스, 무대장치, 특수효과에 빠져든다. 극장의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되고 관람석이 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배우가 공연에 쓰는 스치로폼 소품을 관객 머리에 내려쳐도, 관객이 배우에 끌려 공중으로 솟구쳐도, 물이 사방에서 튀어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은, 공연 내내 발 구르며 환호할 수 있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파티 그 자체다.
올해 관객의 열화 같은 성원으로 다시 돌아온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은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마지막 점프신 '살토', '꼬레도라스' 그리고 한국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버블' 등 “가장 완전한 버전의 ‘푸에르자 부르타’로 더욱 강력하게 컴백했다.
아직도 못 봤다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광란의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8월 4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