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왔다 '망원동 브라더스'
그들이 돌아왔다 '망원동 브라더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6.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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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다시 돌아 온 찌질한 네 남자의 8평짜리 옥탑방에서의 기괴한 동거
그들이 돌아왔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장면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제9회 세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2014년 초연 이후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섬세한 연출로 불확실한 미래로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극은 우연히 8평 옥탑방에서 모인 20대 만년 공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까지 찌질하지만 유쾌한 네 남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누가 뭐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살아보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각 인물들은 누구 하나 멀쩡한 사람이 없다. 사연투성이 사회낙오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멋을 알고 낭만을 누린다.

그래서 살아갈 희망을 찾는다. 옥탑방의 네 남자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사랑, 우정, 추억을 나누며 재기를 꿈꾼다. 그리고 이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세지를 넌지시 건넨다.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예그린 씨어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없는 삶’은 ‘죄’가 되어 버렸다. 한데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든다. 왜 주눅 들어 살아야 하는가. 없이 살아도 그 나름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후져 보여도 나름의 멋이 있는데 말이다.” 홍현우 연출이 털어놓는 연출의 변이다. 홍현우 연출은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부족한 그대로 동지>, <넌센스 잼보리> 를 통해 관객의 공감하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전달한다.

오치운, 박현석, 신정만, 김준희, 맹상렬, 서병수, 오초희, 이호준, 김소라, 김영규, 이서경, 김재언, 서은교 출연.'망원동 브라더스'는 2019년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평일에는 오후 8시에, 토요일 2시/5시,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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