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타계
伊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타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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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엔들리스 러브’ 등 많은 영화, 오페라 연출

 

프랑코 제피렐리(2008년 모습)(c)Alexey Yushenkov(사진=위키 공용)
프랑코 제피렐리(2008년 모습)(c)Alexey Yushenkov(사진=Wiki commons)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무대연출가인 이탈리아의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6세.

1923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에서 태어난 제피렐리는 지역 극장에서 연출 일을 했다. 20대에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를 만나 영화 제작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1967년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데뷔했으며 1968년 개봉한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브룩 쉴즈 주연의 <엔들리스 러브>(1981년), 샤를로트 갱스부르 주연의 <제인 에어>(1996년) 등을 감독했으며 <오델로>, <라 트라비아타>등 수많은 오페라 영화를 감독했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체피렐리 연출, 베로나 극장)(c)Randreu(사진=Wiki commons)

그의 영화는 투명한 군청색을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사용,마니아들 사이에는 ‘제피렐리 블루’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문화예술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제피렐리 재단은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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