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묵 최남길 수묵캘리그라피,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담묵 최남길 수묵캘리그라피,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6.2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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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수묵캘리그라피협회 회장, 담묵캘리그라피연구소 소장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담묵 최남길,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담묵 최남길 수묵캘리그라피,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담묵 최남길 수묵캘리그라피,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라고 부르는 ‘하이쿠’는 에도 시대에 발달한 전통시의 형태로, 5-7-5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정형시로 소탈하고 해학적인 특징이 있다.

‘마쓰오 바쇼.松尾芭蕉(1644년~1694년)'는 ‘하이쿠’시의 대표적 작가로 상류층의 와카나 렌가와 대조적으로 서민층에서 크게 유행하던 '하이쿠'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켜 풍류와 풍자가 담긴 자연시로 끌어올린 구도자적인 시인이다. 

‘바쇼(芭蕉)’는 자신의 이름도 파초(芭蕉)라 지은 것처럼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방랑 시인이다.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는 ‘바쇼(芭蕉)’의 ‘하이쿠’시의 대표 시로 수묵화처럼 수수하고 담백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담묵 최남길,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담묵 최남길, 바쇼의 하이쿠 ‘파초에 태풍불고 대야에 빗물소리 듣는 밤이여’ / 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담묵 최남길

수묵캘리그라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담묵캘리그라피연구소 최남길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수묵캘리그라피협회 회장으로 프랑스 낭트 <한국현대미술전>, 갤러리 미술세계 및 제주 현인갤러리 <플라워전>,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4인 4색전>, 수묵캘리그라피 한일교류전 등 많은 전시와 수묵캘리그라피 강연과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캘리그라피 에세이 <마음가꾸기>, <눈빛이 마음이 된걸까>를 출간했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세계미술축전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선암사, 성북동 길상사, 제주도, 담양 소쇄원 등 제자들과 자연에서 그리는 사생여행을 즐기며 한국수묵캘리그라피협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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