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콩쿠르 우승 케빈 케너 리사이틀
쇼팽콩쿠르 우승 케빈 케너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6.26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머에 대한 다면적 탐구, ‘유머레스크’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사진=(주)뮤직앤아트컴퍼니)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사진=(주)뮤직앤아트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멘토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리사이틀이 오는 7월 11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3월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첫 리사이틀을 가진 후 두 번째 무대이다.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1위 없는 2위)과 폴로네즈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쇼팽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동시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 피아니스트이며 11년간 영국왕립음악원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그는 쇼팽 전문 연주자이자 금세기 최고 연주자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쇼팽”(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스크로바체프스키), “우아함, 절묘한 버라이어티와 힘, 구조와 균형에 대한 원숙한 이해를 갖춘, 절정에 다다른 완성된 연주자”(파이낸셜 타임즈), “대단히 뛰어난 재능..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지적인 연주자, 그리고 유창하고 파워풀한 피아니즘”(워싱턴포스트) 등의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기적처럼 만난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음악에 대한 구도자적 자세로 유명한 케빈 케너의 이번 리사이틀은 ‘유머’의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과 함께 탐구하는 여정이다. 하이든, 쇼팽, 슈만, 파데레프스키의 피아노 작품을 탐독하며 기발함과 놀라움, 때로 익살과 패러디의 형태로, 때로는 '위대함과 고통을 담은' 웃음이라는 더 복잡한 형태로 유머의 본질을 보여줄 예정이다.

파다레프스키의 <6개의 유모레스크 op.14>를 비롯, 하이든, 쇼팽, 슈만의 곡들을 연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