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정기연주회, 말러 ‘부활’
수원시향 정기연주회, 말러 ‘부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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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스페셜리스트 이명주, 이아경 협연
수원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등 250여명 참가
수원시향 정기연주회 포스터(사진=수원시향)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26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다.

수원시향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최희준은 이번 정기연주회 작품으로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골랐다. 소프라노 이명주, 알토 이아경이 독창을 맡고 수원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등 총 250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한다.

수원시향은 지난 2월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전보다 더 섬세하고 탄탄해진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지휘자는 “말러 <교향곡 제2번> 공연으로 수원시향이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최희준(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최희준(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말러의 교향곡은 모든 음악적 기법을 동원, 그만의 거대한 음악세계를 구축하여 보여준다. 특히 <교향곡 제2번>은 그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무려 6년간에 걸쳐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성찰을 담아 만든 곡으로 4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외에도 소프라노, 알토의 독창과 합창, 오르간, 종소리 등을 활용해 웅장함과 숭고한 감동을 선사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악장 <영웅의 장송곡>으로 시작하여 삶의 아름다움과 고통에 대한 회상, 허망함을 넘어 근원의 빛을 향한 부활의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인 소프라노 이명주와 알토 이아경은 말러 <교향곡 제2번>을 비롯해 말러의 교향곡 중 여성 성악 파트가 있는 작품 전곡을 소화한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또한 지난해 <부활> 실황음반을 내며 마지막 대합창을 완벽히 소화해냈던 부천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수원시향과 다시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이룬다. 휴식시간 없이 90분간 진행될 예정.

소프라노 이명주(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소프라노 이명주(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한편 공연 이틀 전인 7월 9일(화)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클래식음악 평론가 송현민의 해설로 <부활>을 미리 만나보는 클래식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클래식 아카데미는 수원시향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석 무료이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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