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7.0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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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춤을? 8월 11일까지 인사아트홀
‘헬로 스트레인저' /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2019 화제작 ‘헬로 스트레인저'가 지난 2일드디어 개막하고 그 신비의 베일을 벗었다.

“지구에 착륙한 외계인들의 신기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 레이저같은 조명이 좋았어요”, “다른 연극은 대본만 있는 데 이 공연은 같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것 같아 더 즐거웠어요”, “배우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공 던지며 놀아서 참 좋았어요. 클럽같아요. 또 오고 싶어요”

관객들은 마치 클럽에서 외계인들과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기분으로 한여름의 더위가 무색하게 배우들과 호흡하며 흥겹게 공연을 함께 했다.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해외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서는 초연을 선보이지만 2019년 화제의 공연답게 입소문에 첫 공연부터 단체관람 행렬 시작이다. ‘극단 낯선사람’의 세계공연유랑 도전기에 대한 응원과 색다른 장르인 버라이어티 비주얼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가 단체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는 이미 2018년에 ‘세계 공연유랑 프로젝트 PLAY BUS’를 통해 러시아, 폴란드, 독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호평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기에 이번 한국 초연에 관객들 또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외계인에게 지구가 낯선 것처럼 관객 역시 익숙한 공연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낯설게 진행되는 공연에 노출된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들의 기이한 퍼포먼스를 따라 낯선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우주선의 카운팅과 발사 소리, 무대와 객석 사방에서 배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타고 온 소형 우주선들이 본선에 도킹한다. 본선 우주선 놀랍게도 우리에게 익숙한 ‘냉장고’로 바뀐다.

냉장고는 ‘극단 낯선사람’의 세계 공연유랑프로젝트에서 활용한 메인 오브제다.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 속의 냉장고, 싱싱한 음식과 야채 등 식자재를 보관하는 그 이상의 냉장고는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매일 접하는 일상 속의 냉장고를, 오늘은 외계인의 시각을 통해 낯설게 바라본다는 것, 냉장고는 그래서 우주선으로 욕조로 변신 또 변신한다. 냉장고뿐만 아니라 외계인에게는 밥통, 청소기, 전자렌지 등등 그 모든 지구의 일상들이 그 고유의 용도가 아닌 낯선 경험으로 다가간다.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외계인들, 냉장고를 타고 지구로 와서 그들이 눈에 비치는 지구의 일상들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까. 적어도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들을 조금은 다르게, 조금은 낯설게 바라볼 수 있어야 비로소 그들과 소통할 수 있지는 않을까....

공연 내내 배우들과 관객들이 낯설게 만나는 그 기이한 경험 속에, 끊임없이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하면서도 점점 이상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낯선 음악, 외계인들의 기묘한 춤 동작, 예측할 수 없는 특수 장치들이 난무하고, 그곳에서 관객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공연을 집중하고 이해하려 애쓰지만 결국 그들끼리도 소통하기 어려운 낯선 지점에 서 있음을 깨닫는다. 아니 공연이 끝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 엄습해 올 때...비로소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다. 언어를 넘어선 교감을 통한 소통의 시작, ‘헬로 스트레인저’는 그렇게 다시 시작이다.

다만 쭈뼛쭈뼛 옆 사람 눈치만 보다가 파티를 망칠 수는 없으니, 복잡한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리고 신나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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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외계인과 춤을?

2019년 화제작, 버라이어티 비주얼 퍼포먼스 ‘헬로 스트레인저’, 마치 공연 내내 클럽파티를 연상시키는 공연은 8월 1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인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원, 인터파크와 네이버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그리고 더프리뷰 회원가입 이벤트로 '헬로 스트레인저'를 파격 할인 관람도 가능하다.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헬로 스트레인저'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사진=더프리뷰 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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