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춤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 흥연지유'
2019 춤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 흥연지유'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7.07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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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나 넘치게 흥청거리지 않으며, 슬픔을 표현하나 비통해 상하지 않으리라"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대치동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했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이 펼쳐졌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친 춤판은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지난 4월 30일 팔일 6행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며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인 박성호의 <한량무>가 무대에 올려졌다.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6행 박성호의 ‘한량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흥연지유, “즐거우나 넘치게 흥청거리지 않으며, 슬픔을 표현하나 비통해 상하지 않으리라” 유교적 사회 속 ‘한량’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한량’은 고아한 정신세계를 흐드러진 사위로 표출할 줄 아는, 닮고 싶은 이상향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멋스러움은 한량무, 선비춤 등의 전통춤으로 전승 되고 있으며 ‘흥연지유’는 스승들이 남긴 춤에 새로운 더늠을 더해 전통사회 멋의 이상향을 추는 춤으로 박성호의 <한량무>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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