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찾아가는 발레, 강원 산불지역 방문
UBC 찾아가는 발레, 강원 산불지역 방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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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헌사업 확대
한 초등학교 교사의 편지가 발단
UBC의 찾아가는 발레, 설악 미온초등학교(사진=유니버설 발레단)
UBC의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설악 미온초등학교(사진=유니버설 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 단장 문훈숙)이 문화예술 나눔 실천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문훈숙 단장의 뜻에 따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지원을 통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7월 9-10일 지난 4월 발생했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찾아간다. 강릉시 옥계중학교와 고성군 대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를 진행한다.

그 동안 UBC는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공공재원으로 진행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발레단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설악면 미온초등학교 6학년 조진 담임교사는 “수업 중에 발레 영상을 보여준 일이 있는데, 아이들의 발레관람 경험이 전무함에 놀랐다"며 "문화시설의 편중으로 인해 발레를 접할 기회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조 교사는 “학생들에게 꼭 한 번 보여주고 싶다”며 발레단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렸고,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진심에 발레단은 화답했다.

설악 미온초등학교 학생들(사진=유니버설 발레단)
설악 미온초등학교 학생들(사진=유니버설 발레단)

UBC는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자원봉사애원과 함께 학교방문 의사를 전달했고 학교측은 인근에 있는 장락분교와 위곡분교에도 소식을 알려 약 4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미온초등학교로 모여들었다. 이렇게 성사된 지난 5월 7일의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에 참여한 관중들은 높은 호응과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공연 종료 후에는 무용수들에게 수줍게 다가가 사인과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발레 엿보기’는 발레의 역사, 마임과 동작 시연, 기본 에티켓, 공연 감상, 발레의상 착용 등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무용수들을 가까이서 보는 동시에 직접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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