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춤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
2019 춤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7.10 0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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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박 6박의 장단 위에 경기제 도살풀이시나위의 즉흥적 가락이 춤과 어우러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대치동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했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이 펼쳐졌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친 춤판은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지난 5월 21일 팔일 8행에서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 경기도당굿시나위춤 보존회 정회원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이 무대에 올려졌다.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8행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살풀이춤>은 경기남부 세습무가 예인들에 의해 전승되어오다가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었다. <도살풀이춤>은 무속예술이라는 제의적 경건함 속에서, 살풀이장단은 원형인 2소박 6박의 장단 위에 경기제 도살풀이시나위의 즉흥적 가락이 춤과 어우러진다. 목젖놀이와 다루치기 기법의 정지동작과 수건의 역동성이 정중동의 대비를 이루어 투박하고 진중한 멋이 특징이며, 201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으로 지정되었다. 정혜원의 <도살풀이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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