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김윤지,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
지휘자 김윤지,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7.1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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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김윤지 /사진=WCN
지휘자 김윤지 /사진=WCN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깔끔하고 명확한 음악적 해석, 카리스마 있는 지휘로 음악계를 뒤흔드는 지휘자가 있다. 바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김윤지이다.

김윤지는 2017년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창단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큰 호평을 받았고 이어 다수의 초청연주를 진행하였다. 2018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전국순회 연주 등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해설·번역/집필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지휘자/피아니스트 김윤지는 올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 (Makris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러시아, 미국, 호주 출신 지휘자와 함께 입상하며 협주곡 특별상도 수상하였다. 2019년 6월 24일 (월)부터 7월 1일 (월)까지 7일 동안 4차에 걸친 경연을 펼쳤으며, 전 세계 각국 참가자들 중 미국인 5명, 한국인 5명을 비롯하여 40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작곡가 안드레아스 마크리스(Andreas Makris)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 보존, 보호하고자 2010년에 설립된 마크리스 재단에서 젊고 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기 위하여 주최한 국제 지휘 콩쿠르이다. 이 재단에서는 음악가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지휘자들 중 1차 비디오 심사에서 40명이 선정되었다. 콩쿠르 기간 동안 2차에서 12명, 파이널에서 4명이 10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1차 예선에서 현악오케스트라와 협연자, 2차에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자, 3차 파이널에서는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자와 함께 연주를 펼쳤다. 각 라운드마다 지정곡으로 마크리스의 작품을 선곡하여 연주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지휘자 김윤지는 1차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와 그리그 홀베르그의 스위트를 지휘했고 2차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과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아리아를, 3차 파이널에서는 스메타의 몰다우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지휘하였다.

콩쿠르 직후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동료 지휘자들과 함께한 콩쿠르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라는 격려로 삼고 전진하려고 한다.” 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휘자 김윤지는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와 뤼벡국립음대에 출강중이며,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일찍이 지휘를 시작한 후 예일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수학하던 중에도 예일 심포니를 지휘하였다. 20세에 대전시향 객원 지휘자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광주시향 객원지휘 및 영국 맨체스터 카메라타를 비롯하여 유럽 무대에서 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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