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공공기관 건립 최초 파이프오르간 설치
부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공공기관 건립 최초 파이프오르간 설치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7.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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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 최적화 콘서트홀로 설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주 공연장 될 것"
사진=부천문화예술회관
사진=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지난 6월 26일 부천시청 건립부지 내 잔디광장에서 부천문화예술회관(가칭) 착공식이 열렸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부천시가 지난 20여 년간 준비한 것으로 클래식 전용홀(1444석)과 다목적소극장(304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엔 시장, 시의장, 국도시의원 및 건립위원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참여하여 첫 삽을 떴다. 식전 축하공연은 부천문화예술회관(가칭) 상주단체인 부천시립예술단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꾸몄다.

그동안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문화재단이 관리하는 시민회관 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2023년 문화예술회관 개관 후 거처를 옮기면 창단 35년 이래 최초로 전용 공연장과 연습실을 갖게 된다.

이번 건립사업은 설계 단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의견을 반영하여 클래식 특화 콘서트홀을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이 상주하는 만큼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 된 음향 중심의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대공연장은 구동이 가능한 천장반사판과 음향 커튼으로 풍성하면서도 명료한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다 향상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클래식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부천필이 사용할 오케스트라 연습실은 대공연장과 유사한 조건으로 맞추어 오차 없이 완벽에 가까운 실황 사운드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었으며, 부천시민이 부천필의 연습을 참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 외 아카데미실, 대기실, 카페 등 여러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부천문화예술회관(가칭)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지역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여 이미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편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은 부천시의 각종 문화 사업을 대표할 뿐 아니라 국내외 손꼽히는 주요 예술단체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가 되어 맞춤형 공연 프로그램과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에 참여한다.

부천문화예술회관(가칭)은 2022년 6월 준공되고 개관 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시범 연주회를 몇 차례 가진 뒤 2023년 개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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