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1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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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연에 임동혁
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사진=크레디아)
장한나 &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사진=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휘자이자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서는 처음으로 외국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는 11월 내한, 네 차례 공연을 갖는다.

장한나가 2017-18 시즌부터 상임지휘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09년 창단된 노르웨이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그 동안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들이 많이 거쳐갔다. 영국의 대니얼 하딩이 1997-2000년 지휘봉을 잡았으며 폴란드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가 2010-17년 악단을 이끌었다.

“첼로를 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는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는 장한나는 지휘자로서도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리버풀 필하모닉, 시애틀 심포니 등 여러 외국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으로 BBC Proms 데뷔를 이뤄냈다. 2017년 9월부터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첼리스트/지휘자 장한나(c)Luciano Romano(사진=크레디아)
첼리스트/지휘자 장한나(c)Luciano Romano(사진=크레디아)

장한나는 2006년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2015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피아니스트는 임동혁이다. 그는 세계 3대 콩쿠르(쇼팽, 퀸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로 EMI와 워너 레이블을 통해 5장의 음반을 냈다.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두 번째 음반으로 쇼크상을 수상하면서 워너의 대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c)SangWook Lee(사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임동혁(c)SangWook Lee(사진=크레디아)

비슷한 나이의 장한나와 임동혁은 모두 EMI클래식(현 워너클래식) 전속으로 활동시기도 비슷했으나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뛰어난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거듭난 장한나와 세월이 지나면서 더욱 깊고 단단한 음악을 들려주는 임동혁. 이들이 트론헤임 심포니와 함께 연주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기대를 갖게 한다. 이 외에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이 연주된다.

이번 내한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 13(수)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1. 14(목)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1. 16(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1. 17(일) 오후 7시 30분 익산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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