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오딧세이 ‘오르간 속의 거인’
오르간 오딧세이 ‘오르간 속의 거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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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오르간 해설과 연주
오르간 음악동화 ‘오르간 속의 용’ 각색, 연주

오르간 오딧세이 "오르간 속의 거인"(사진=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오르간 속의 거인"(사진=롯데콘서트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오르간은 건반악기일까 관악기일까.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7월 31일(수) 오전 11시 30분.

<오르간 오딧세이-오르간 속의 거인>에서는 루돌프 헤르푸르트너의 어린이를 위한 오르간 음악동화 <오르간 속의 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각색,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이야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동화에 등장하는 소년을 마임이스트 한승렬이 연기, 한층 생동감있고 입체적인 극의 전개를 돕는다. 또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보여주는 (사진=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보여주는 나웅준(사진=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속의 거인>의 줄거리는 이렇다. 오르간을 좋아하는 소년은 매일같이 성당을 오간다. 하지만 음악소리를 싫어하는 거인은 성당을 엉망으로 만들고 천사장 미카엘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당을 엉망으로 만든 거인을 파이프 오르간 속에 가둔다. 사람들은 거인을 감시하며 지키지만 거인은 탈출하여 성당과 오르간을 부순다. 소년과 천사, 동물들은 함께 멜로디를 연주하며 다시 황금 오르간을 살리기 위해 한 음 한 음 정성을 다해 연주한다.

"오르간 오딧세이"-오르간연주와 샌드아트(사진=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오르간연주와 샌드아트(사진=롯데콘서트홀)

이번 공연은 건반악기이면서 관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의 성격, 다양한 음색을 결정하는 기능을 하는 스탑, 파이프에 바람을 공급하는 바람상자의 역할과 실제 움직임, 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스웰박스의 기능과 운전 모습, 음색의 차이 등 연주자의 설명과 실연을 통해 오르간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중 해설자가 황금 파이프 오르간을 살려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유도한다. 높인다. <오르간 오딧세이-오르간 속의 거인>은 기존에 공연된 오르간 오딧세이 프로그램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악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보다 더 친숙하게 음악을 느끼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파이프 소리내기 관객체험(사진=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소리내기 관객체험(사진=롯데콘서트홀)

해설과 연주를 맡은 박준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입학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와 프랑스 툴루즈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세계적인 오르간 제작자인 무네타카 요코타의 오르간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200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 2007년 스위스 생모리츠, 2008년 일본 도쿄-무사시노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학 경험이 거의 없던 당시 국내 오르간계에서 매우 드문 성과였고 이후 국제적인 오르가니스트로 발돋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에서 가르쳤고 유럽과 일본의 여러 페스티벌, 성당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직접 오르간 속을 보여줄 나웅준은 깊은 울림의 연주와 해설로 관객과의 호흡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뮤직 테라피스트이자 트럼펫 연주자이다. KBS교향악단을 포함한 여러 악단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문 클래식 해설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진행자 나웅준과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사진=롯데콘서트홀)
진행자 나웅준과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사진=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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