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DT 신임 예술감독에 에밀리 몰나
[단독] NDT 신임 예술감독에 에밀리 몰나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14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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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부터 감독직 수행
'킬리안 혈통' 벗어나는 계기 될 듯
NDT의 신임감독을 맡게될 에밀리 몰나(Emily Molnar)(c)
NDT의 신임감독을 맡게될 에밀리 몰나(Emily Molnar)(c)Michael Slobodian(사진=balletbc.com)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네덜란드 단스 테아터, Nederlands Dans Theater, NDT)가 신임 예술감독으로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발레단(Ballet BC)의 예술감독인 에밀리 몰나(Emily Molnar)를 임명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에밀리 몰나는 내년 8월부터 폴 라잇풋(Paul Lightfoot) 현 예술감독과 솔 레온(Sol León) 예술자문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솔 레온도 라잇풋과 함께 물러날지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캐나다 출신인 몰나는 캐나다 국립발레학교를 졸업한 후 캐나다 국립발레단, Ballet BC, 그리고 윌리엄 포사이드의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에서 활동했다. 무용수 생활에 이어 안무가로서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으며 2009년부터 Ballet BC의 감독을 맡아 왔다. 2014년에는 캐나다 밴프문화교육센터에서 무용 큐레이터 및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6년에는 캐나다의 최고 시민상(civilian award)인 캐나다 훈장(Ordre du Canada)을 받기도 했다.

Ballet BC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포함, 오하드 나하린, 크리스털 파이트, 샤론 에얄, 가이 베하르 등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공연했다.

NDT 현 감독인 라잇풋과 파트너인 레온은 모두 NDT에서 이르지 킬리안과 함께 공연자, 창작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NDT를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 올려놓은 킬리안에 이어 라잇풋까지 물러나고 예술적 배경이 다른 몰나가 취임함으로써 향후 NDT의 빛깔에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국제 무용계는 관망하고 있다.

몰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NDT의 뛰어난 팀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대무용의 지속적인 혁신과 더불어 우리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아이디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잇풋은 “역량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진 몰나의 지도력에 NDT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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