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프로젝트보라, 트리플빌 공연
아트프로젝트보라, 트리플빌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1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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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 ‘꼬리언어학’과 신작 두 편 함께 공연
이스라엘 객원안무가와 협업
"Art Project BORA & Guests" 공연(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Art Project BORA & Guests" 공연(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매 작품마다 기대와 화제를 모으는 무용단 아트프로젝트보라(예술감독 김보라)가 7월 26일부터 사흘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Art Project BORA & Guests>를 공연한다.

<Art Project BORA & Guests>는 20개국 30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국제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트프로젝트보라가 앞으로 함께할 다양한 예술가들과 관객들을 의미하는 제목이며 그들은 귀한 손님이자 곧 작업의 주체가 되는 영감의 원천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아트프로젝트보라와 함께할 게스트는 이스라엘 출신의 두 안무가 샤하르 빈야미니(Shahar Binyamini)와 샤론 프리드먼(Sharon Fridman)이다. 민간단체에서 외국 예술가들을 초청해 신작을 제작하는 협업과정은 이례적인 일로 기존의 인기 레퍼토리인 <꼬리언어학>외에 두 객원 안무가의 신작 <실리콘 밸리(Silicone Valley)>, <파라다이스(Paradise)>를 세계 초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샤하르 빈야미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하드 나하린의 바체바 무용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나하린의 많은 레퍼토리 작품을 가르쳤다.

이번에 초연할 <실리콘 밸리>는 오래된 것과 새로움 사이, 현실과 상상 사이, 인간의 신체와 사이버 신체 사이의 관계, 인류의 긴급한 문제들에 대한 반성, 나아가 그것에 대한 소통방법이 될 시각적 언어를 그린 빈야미니의 신작이다. 현재 빈야미니와 작곡가는 한국에서 아트프로젝트보라 무용수들 및 제작진과 5주간의 신작 제작과정을 함께 진행 중이다.

샤하르 빈야미니(Shahar Binyamini)(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샤하르 빈야미니(Shahar Binyamini)(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샤론 프리드먼은 <낙원>을 통해 감히 고독을 탐험하고, "어쩌면 그 낙원은 장소가 아닌 개인이 지각을 통해 구성하는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 아래 낙원은 어디인가? 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아트프로젝트보라 소속 무용수 허준환과 송승욱은 프리드먼이 상주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3-4월 4주 간 레지던시 리허설 작업을 진행했으며 7월 한국에서 프리드먼과 다시 리허설을 가진 후 공연하게 된다.

샤론 프리드먼(Sharon Fridman)(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샤론 프리드먼(Sharon Fridman)(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예술감독인 김보라는 ‘논리, 개념으로 박제된 작업들과 차별화된 이미지와 감각의 향연을 만드는 안무가’라는 평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국내 무용계에서 ‘보라만큼, 보라처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수 년 간 국제무대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안무가 김보라(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안무가 김보라(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그간 국내외에서 8개의 안무상을 받았으며 인기작 <소무>를 비롯, <꼬리언어학> <각시> 등 그녀의 주요 레퍼토리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에 공연할 <꼬리언어학>은 동물의 꼬리 언어와 제스처의 상징체계를 움직임의 모티브로 삼아 위선적인 교양주의와 언어의 해석적 오류를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 다름슈타트 헤센주립극장, 캐나다 토론토 시빅 시어터(Civic Theatre)에 초청돼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픈룩 페스티벌(OPEN Look Festival), 11월 덴마크 오르후스 보라보라(Bora Bora) 무용센터 초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7월 26일(금)-28일(일)에 열리며 금요일은 오후 8시, 토, 일요일은 오후 6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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