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미세먼지 저감발판 도입
예술의전당, 미세먼지 저감발판 도입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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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출입구 우선설치, 2021년까지 전 공연장 설치 예정
예술의전당 입구, 먼지저감발파나 설치(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입구, 먼지저감발판 설치(사진=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국내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는 최초로 미세먼지 안전지대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7월 16일(화) 주출입구인 비타민스테이션 입구에 가로 6.4m, 세로 1.9m 크기의 미세먼지 저감발판을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실내 부유 먼지의 80%가 신발에서 묻어온다는 사실에 착안, 그 유입량을 낮추기 위한 장치를 도입한 것이다. 설치된 발판은 밟아서 생기는 압력을 활용해 공기와 함께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을 바닥 틈새로 집진하게 된다. 이로써 신발 바닥에 붙어오는 미세먼지, 중금속,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판에는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먼지를 99% 거르는 H13등급의 헤파필터가 사용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시범운영 효과를 살핀 후 설치 개수와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예술의전당은 금년 9월까지 자유소극장의 극장과 로비 공기조화 시설에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필터를 장착할 예정이며, 2021년까지 전 공연장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조화 시설에 활용되는 필터는 소독수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미세먼지를 67% 저감하고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도 98%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을 찾는 300만 방문객이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기질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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