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춤인 신작공연 '反芻(반추)'
그룹 춤인 신작공연 '反芻(반추)'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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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정체성에 대한 고민 표현
그룹 춤인 정기공연 "反芻(반추)"(사진=그룹 춤인)
그룹 춤인 정기공연 "反芻(반추)"(사진=그룹 춤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그룹 춤인의 신작 <反芻(반추)>가 오는 8월 17일(토) 오후 5시,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反芻(반추)>는 한국춤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 한국춤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김민희 안무가는 “컨템포러리 댄스라는 이름으로 매일 새로운 움직임들이 만들어지면서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으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한국무용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한국무용으로서 어떤 가치를 지키며 발전해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안무가는 8개월 전부터 서적, 영상 등 자료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 생각 등을 얹어서 <反芻(반추)>를 만들었다. 오랫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창단된 그룹 춤인(Group 춤 in)은 젊은 무용인들로 구성된 한국무용 창작단체이다. 2016년 창단공연 <동행시리즈Ⅰ-Live & Music>에 이어 2017년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두 번째 창작공연 <FRAME>을 선보였다.

그룹 춤인은 전통적 소재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2018년엔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던 관청 ‘도화서’를 모티브로 한 <도화서>를 선보여 “외형적인 모습 뿐 아니라 통일된 기본기를 갖춘 명료하고 단정한 안무, 음악/영상과 한 치 오차 없는 성실한 완벽주의”라는 평을 받아 창작춤 단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춤인의 작품으로는 <도화서>외에 <장고춤을 위한 변주>, <고(鼓)울림> ,<포화(布花)>, <심연(深淵)> 등이 있다.

국제 문화교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춤인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메이지대학교 하테루마 컴퍼니와 매년 2회씩 한일 합동세미나와 문화교류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중국문화원과 함께 중국의 여러 도시,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아 한국무용을 알리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알리고 공동창작작품 <포화(布花)>, <설 월 풍 화(雪月風花)>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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