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아트페스티벌(CCAF) 개막
춘천아트페스티벌(CCAF) 개막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3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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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표 공연예술축제
모든 프로그램 무료, 감동후불제로 운영

2019 춘천 아트페스티벌 포스터(사진=CCAF)
2019 춘천 아트페스티벌 포스터(사진=CCAF)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춘천 지역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춘천아트페스티벌(Chuncheon Arts Festival, CCAF)이 오는 8월 6일(화)부터 10일(토)까지 5일간 축제극장몸짓과 춘천인형극장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열여덟 번째를 맞는 춘천아트페스티벌(총감독 최웅집, 예술감독 장승헌)은 2002년 재능기부 공연예술축제로 시작했다. 봄, 가을에 비해 공연이 뜸한 여름 휴가기간 스태프, 예술가, 기획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이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이다. 지난 4월부터 참가작품을 모집했으며 역대 최다인 총 89편이 접수됐다.

올해 축제에는 무용 11개 팀, 음악 10개 팀, 어린이 공연 2개 팀 등 총 2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중 무용 공연은 축제극장몸짓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춤부터 한국 창작무용,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축제 후반부로 갈수록 깊이 있는 고찰과 사색을 담은 작품을 펼쳐 보이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축제 첫 날인 6일(화)에는 축제극장몸짓에서 한국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본다. 장인숙을 비롯한 서울교방의 전통춤 <권번춤을 마음에 담다>와 장혜림 안무가의 창작 6인무 <장미의 땅: 크루드의 여전사들>은 한국춤의 고전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8일(목)과 10일(토)에는 현대무용 여덟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김호연-임정하의 댑댄스프로젝트가 말레이시아 무용수 화웨이안과 협업한 <이그노라무스(Ignoramus)>,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므로움직임연구소(안무/출연 주하영, 이가영)의 <고백(Go, Back)>, 미국에서 활동중인 오영훈을 주축으로 구성된 댄스트래블러의 <공기의 노예 ver.2>를 공연한다. 또한, 무브먼트 오브 무브먼츠(안무/출연 이범건, 황석진)의 움직임과 미술적 요소를 결합한 신작 <한국화>가 이번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날인 10일(토), 축제극장몸짓에서는 무용 공연, 인형극장에서는 음악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날의 무용 공연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홍경화-김광민 시드댄스프로젝트그룹의 <인터랙션(Interaction)>, 중견 무용가 박소정과 한상률이 이끄는 소마무브 컴퍼니의 <A-Cross>는 여성 2인무로,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온 이들의 호흡과 하모니를 여실히 보여준다. 더 고스트 그룹(안무 심혜윤)의 <관계의 기술>은 지난해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에서 심사위원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손가예 안무가가 이끄는 프로젝트 아이-어스(Project I-Us)의 6인무 <틈>은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또 7일(수) 춘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8세부터 15세까지 40여 명의 단원들이 전통춤과 세계민요를 공연하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창단해 지금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 6천여 회 이상의 공연을 올려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 특별공연(사진=CCAF)
리틀엔젤스 예술단 특별공연(사진=CCAF)

음악공연에서는 9일(금) 경지, 민세정SPECTRUM, 흠모, 배익한 Tentet with 최선배, 일렉토닉등이 출연하며 10일(토)에는 리베로시스, 이한응 x MC Meta, 월드뮤직밴드 도시, 조선블루스, 정준석 밴드 등이 출연,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9일(금)에는 공연과 별도로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댄캉스(댄스+바캉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댄캉스 워크숍’은 우리 몸의 감각을 깨우고 자기만의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몸에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새로운 바캉스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 클래스 <릴렉스쉽>에서는 일상에서 맺어가는 관계 속에서 몸의 긴장을 조절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이어지는 <우리 몸, 낭만으로 돌아가다> 워크숍은 의자에 앉아 움직임을 하는 ‘체어댄스’로 시작해 낭만을 주제로 시대별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을 이끄는 박소정, 한상률은 소마콜라보무브먼트의 공동 대표로, 몸의 움직임을 통해 신경근육계 조절과 두뇌 활동 향상에 도움을 주는 ‘펠든크라이스’ 기법을 활용한다. 평소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이 움직임 개선을 위해 참여하면 도움이 될 만한 수업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감동후불제로 운영된다. 실내 공연의 경우 춘천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야외 공연의 경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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