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르 프리미에 갈라’ 공연
발레 ‘르 프리미에 갈라’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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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무용수들이 펼치는 명작 발레
아망딘 알비송, 박세은, 안재용 등 출연
"르 프리미에르 갈라" 공연(사진
'르 프리미에 갈라' 공연(사진=쿠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오는 8월 10일(토) 오후 5시와 11일(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명작 발레의 주요 장면들로 구성한 <르 프리미에 갈라>공연이 열린다. 파리오페라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빈 국립발레단, 헝가리 국립발레단, 몬테카를로발레단, 체코 브르노 국립발레단 등 세계적 명성의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 5개 팀을 구성, 명작 발레 10편 속의 이인무 (파드되, Pas de Deux)들을 선보인다.

파리오페라발레의 에투알인 아망딘 알비송과 오드릭 베자르는 <르 파르크>,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공연한다. 아망딘은 2013년 파리오페라발레의 후원 단체인 AROP가 젊은 무용수들에게 주는 AROP 무용상(Prix AROP de la Danse)을 수상했으며 2014년 1급 무용수인 프르미에르 당쇠즈로 승급했고 이후 최고 무용수인 ‘에투알’의 자리에 올랐다. 오드릭 베자르는 2008년 1급 무용수로 승급했으며 이지적이면서도 감성을 겸비한 무용수로 평가받는다.

아망딘 알비송과 오드릭 베자르(c)Julien Benhamou-OnP(사진=쿠컴퍼니)
아망딘 알비송과 오드릭 베자르(c)Laurent PHILIPPE(사진=쿠컴퍼니)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의 드미 솔리스트인 카트린 슈레더와 수석 무용수인 안재용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이유림과 윤별은 <돈 키호테>, <디아나와 악테온> 파드되를 선보인다. 이유림은 최근 헝가리국립발레단의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됐으며 지난 3월 주역 데뷔무대를 가졌다. 윤별은 오는 8월 체코 브르노 국립발레단에 드미 솔리스트로 입단할 예정이다.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에투알인 타티아나 멜닉은 2013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맡은 배역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와 함께 <지젤>, <탈리스만>의 파드되를 공연할 브루클린 맥은 축구선수 출신이다. 이후 무용수업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 합류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소화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스메랄다>와 <백조의 호수> 파드되는 파리오페라발레단 1급 무용수이자 2018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무용수상을 받은 박세은과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최영규가 스텝을 맞춘다. 박세은은 2019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역사상 동양인 최초로 <백조의 호수> 주역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에스메랄다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끝으로 탬버린을 치는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박세은, "백조의 호수"(c)Ann Ray(사진=쿠컴퍼니)
박세은, "백조의 호수"(c)Ann Ray(사진=쿠컴퍼니)

이와 상반되는 분위기의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로, 그중 1막 2장호숫가에서 지그프리트와 오데트가 추는 백조 파드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장면으로 아다지오 템포에 맞춰 천천히 춤이 흘러가기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이 장면에서 남성 무용수는 여성 무용수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입단 5년 만에 아시아 발레리노 최초로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최영규의 뛰어난 테크닉과 묵묵히 파트너를 빛내주는 역할 모두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은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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