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체코 프로아트축제, 한국 남성안무가들 초청
[단독]체코 프로아트축제, 한국 남성안무가들 초청
  • 박신애 기자
  • 승인 2019.08.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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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대상 공연, 워크숍 인기
댄스트레블러 '타임 투 타임' /사진= Mila Vašíčková
댄스트레블러 '타임 투 타임' /사진= Mila Vašíčková

 

[더프리뷰=브르노] 박신애 기자 = 지난 7월 14-21일 체코 프라하 남동쪽 이호모라프스키(Jihomoravvsky)주 주도 브르노에서 열린 프로아트 페스티벌(ProART Festival)에 한국 남성 안무가들이 초청받아 큰 호응을 얻었다.

매년 체코에서 개최되는 종합예술축제인 프로아트 페스티벌(예술감독 Martin Dvořák)은 2004년 프라하와 브르노에서 처음 열렸으며 점차 다양한 도시로 확장 되었다. 올해는 이친(6-8일), 필젠(10-13일), 브르노(14-21일), 발티체(22-27일), 미쿨로프(28-30일) 등 체코의 여러 도시에서 7월 한 달간 릴레이로 펼쳐졌다.

브레이브맨(대표 정재우) '무인도' /사진= Mila Vašíčková
브레이브맨(대표 정재우) '무인도' /사진= Mila Vašíčková

 

프로아트 페스티벌은 무용, 연극, 음악, 문학, 사진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며 공연, 전시, 콘서트,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현지 관객들을 중심으로 대중 깊숙이 들어가는, 지역성을 살린 독특한 취지의 축제이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한국 안무가들이 초청돼 현지인의 관심을 끌었다. 7월 16일에는 브레이브맨(대표 정재우)의 <무인도>, 20일에는 댄스트래블러(대표 오영훈, 정석순)의 <타임 투 타임>이 각각 CED(Centrum Experimentalniho Divadla)와 모라비아 갤러리(Moravian Gallery–Governor's Palace)에서 공연됐다. 또한 오영훈, 정석순 두 안무가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움직임 워크숍을 제의받아 대표 레퍼토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지 안무가들과 Daphna Horenczyk(이스라엘), Andressa Miyazato(브라질/오스트리아), Martin Talaga(체코), JIRAKA(체코) 등이 한국 안무가들과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댄스트래블러(대표 오영훈, 정석순) '타임 투 타임' /사진= Mila Vašíčková
댄스트래블러(대표 오영훈, 정석순) '타임 투 타임' /사진= Mila Vašíčková

 

이번 프로아트 페스티벌 브르노 편에서 소개된 다양한 이벤트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현대 건축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 명소이자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빌라 투겐트하트(Vila Tugendhat)에서 공연된 <EMA DESTINN>이 있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였던 체코 성악가 Emmy Destinn(1878-1930)을 테마로 한 이번 공연은 역사적 명소를 배경으로 춤과 연극, 오페라가 협업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이번 축제는 이친(Jičín)의 관광명소인 Valdštejnská lodžie, 미쿨로프(Mikulov)의 국립박물관인 Národní Dům, 발티체(valtice)의 주요 극장인 Zámecké divadlo 등 현지의 랜드마크급 장소들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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