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피아노 협연
정명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피아노 협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8.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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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임지영, 첼로 문태국 등 참여
2018년 정명훈&원코리아 공연모습(사진=크레디아)
2018년 정명훈&원코리아 공연모습(사진=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오는 8월 1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악장으로, 2014년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이 첼로 수석으로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c)Bon Sook Koo(사진=크레디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c)Bon Sook Koo(사진=크레디아)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언젠가 남북한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며 진정한 ‘원 코리아’를 만들기를 꿈꾸면서 시작된 관현악단으로, 매번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2017년 첫 공연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8년에는 악장으로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베토벤 <교항곡 9번>을 연주했다.

첼리스트 문태국(c)SangWook Lee(사진=크레디아)
첼리스트 문태국(c)SangWook Lee(사진=크레디아)

정명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무대를 추진했으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전격적으로 정명훈이 직접 협연자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 정명훈이 실내악 공연 등에서 피아노 연주 무대에 선 적은 있으나 협주곡 연주는 오랜만으로,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하는 것은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임시 열렸던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에서의 연주 이후 처음이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은 정명훈 스스로도 "가장 뜻 깊은 연주"라고 말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젝트로, 이번 협연 및 지휘를 겸하는 무대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의미를 공유하자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정명훈(c)Jean Francois Leclercq(사진=크레디아)
지휘자 정명훈(c)Jean Francois Leclercq(사진=크레디아)

정명훈은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라며 음악으로 남북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무대는 비록 성사되지 못했으나, 통일을 꿈꾸고 북한을 돕자는 뜻에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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