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뜻 깊은 날의 시작을 여는 클래식 콘서트 '11시 콘서트'
광복절 뜻 깊은 날의 시작을 여는 클래식 콘서트 '11시 콘서트'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8.0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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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예술의전당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광복절 오전을 밝히는 뜻 깊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15번째 시즌을 맞은 <11시 콘서트>의 8월 공연을 15일(목)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광복절을 기념해 민족주의 작곡가의 명곡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도 준비된다.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오페라, 교향악 연주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지중배 지휘자가 포디엄에 서고, 오페라는 물론 영화 음악 OST까지 폭넓은 장르를 섭렵하며 대중과 친근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1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바리톤 김종표, 소프라노 여지영, 윤상아, 테너 김승직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불타오르네’를 비롯해 익살스럽고 경쾌한 새장수 파파게노의 ‘나는야 즐거운 새잡이’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2부는 자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이 담긴 명곡들로 이루어진다. 핀란드 국민 음악 발전에 기여한 시벨리우스가 카렐리아 지역의 역사적 장면을 담아낸 카렐리아 모음곡, 이탈리아의 독립국가 건설을 염원한 작곡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이 연주된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핀란드인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킨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로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8월의 <11시 콘서트>는 아나운서 한석준이 사회를 맡는다. 유인택 사장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살리는 선곡으로 더욱 특별한 <11시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입장권은 1만 5천원~2만 5천원이며 입장권 소지 관객은 로비에서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티네 콘서트의 대명사, <11시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이 국내 공연장으로는 최초로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다. 첫 회부터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매월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음악계에 평일 오전 시간대 콘서트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저렴한 입장권 가격과 품격 있는 연주로 음악회의 문턱을 낮추며 ‘일상 속 음악회’를 자리 잡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11시 콘서트>는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데, 정통 클래식 연주에 더해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여 이해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시작으로 아나운서 유정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조재혁에 이어, 뛰어난 연주 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갖춘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2019년에 바통을 이어받았다.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솔리스트들의 화려한 협연무대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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