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라 일본 북해도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
눈의 나라 일본 북해도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
  • 이성범
  • 승인 2019.01.23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정자연으로 둘러싸인 또 다른 겨울 북해도의 매력
70회를 맞이하는 사포로 눈 축제(조직위 홈페이지)
70회를 맞이하는 삿포로 눈 축제(조직위 홈페이지)

 

[더프리뷰=서울] 이성범 기자 = 매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는 2월초가 되면 시내 전 지역이 술렁인다. 2월 초에 시작해서 1주일간 진행되는 삿포로 눈 축제 때문이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발’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라 불리지만 전 세계 수 많은 축제 중에서 유독 3개만 꼽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방문객 수와 올 해로 70회를 맞는 그 역사성만큼은 다른 어떤 축제 못지 않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글로벌 축제 중에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다음으로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선택했다. 삿포로는 영화 '러브레터'나 '철도원'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북해도라는 지역적 위치 탓에 오호츠크해에서 떠내려오는 유빙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여행지다.

삿포로 눈축제는 1주일간 삿포로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오도리 행사장', '쓰도무 행사장' 그리고 '스스키노 행사장'이 주요 장소다.

역대 눈 축제 포스터 일부(조직위 홈페이지)
역대 눈 축제 포스터 일부(조직위 홈페이지)

 

삿포로 눈축제는 1950년에 처음 개최됐는데 지역 학생들이 눈 조각 등을 전시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2019년 70회를 맞는 상당한 역사가 있는 겨울 눈축제이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300여 점의 조각은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해 런던의 빅벤, 이태리 피시의 사탑 등 세계적인 건축물과 스타워즈의 주인공, 나니아 연대기의 등장인물, 각종 동물과 세계의 성 등으로 조각이 이루어진다.

최근에서 늘어나는 한국인 관광객을 의식해서인지 뽀로로같은 한국 캐릭터도 등장하며 2005년 당시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이 조각되어 전시되기도 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2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