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 제25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I>
부천필 제25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I>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8.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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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독서 대신 클래식 음악 어떠세요?”
부천필 250회 정기연주회(사진=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 250회 정기연주회(사진=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50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I>가 오는 9월 25일(수)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자 박영민과 부천필은 2019년 새로운 프로젝트로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를 기획, 지난 4월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을 공연했다. 이번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I>의 프로그램은 <첼로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10번>이다.

<첼로협주곡 제1번>은 독일 짐멘아우어 소속 아티스트이자 노부스 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가 협연한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10번>은 쇼스타코비치가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나 정열을 그리고 싶었다”고 언급한 곡으로 무거운 삶의 고뇌로 시작해 열광적인 환희로 끝맺음하는 서사가 마치 문학작품의 기승전결을 띄고 있는 듯한 곡이다.

박영민 부천필 상임지휘자는 2015년 위촉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부천필만의 사운드를 구축하고 시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부천필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19년 그가 선택한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는 단순한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와 신념을 담고자 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조명한다. 널리 알려진 기존의 관현악곡들과 비교할 때그의 작품은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낯선 충격을 선사하지만, 모차르트나 베토벤 이외의 새로운 고전을 더 많은 청중에게 소개하고 그 음악세계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것이다.

한편 부천필은 오는 10월에 있을 유럽 초청 순회공연에서도 우리 전통악기인 장구가 편성된 조은화 작곡가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를 연주하는 등 신선한 도전으로 세계 클래식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11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을 제255회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러 제9번’은 국내 오케스트라로선 드물게 말러의 <교향곡 제9번>을 실황연주로 녹음해 음반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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