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원’의 창단 공연인 연극 '엑스트라'
극단 ‘원’의 창단 공연인 연극 '엑스트라'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8.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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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엑스트라> 극단 ‘원’의 창단 공연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윤백남의 '월하의 맹서'를 시작으로 한 대한민국 영화 100년.영화가 존재하는 한 엑스트라는 존재하였다.

영화인이 아니면서도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집단인 엑스트라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다.유지형은 이 시대 충무로를 대표하는 시나리오 전문작가로, 현존하는 시나리오 작가 중에 제일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된 작가이다.

​충무로 영화계의 신화인 고 이만희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우리 영화계의 산 역사이고 그의 인생자체가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첫 희곡인 <엑스트라>는 그가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영화계 내면의 이야기를 극화한 것이다. 그는 영화의 필수요소인 <엑스트라>의 희노애락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지켜본 작가이다.

​물론 연극적 구성이나 전개는 그가 평소에 꾸미던 작업과는 다르다. 그러나, 특유의 언어미학적인 대화술과 능란한 드라마투르기로 엮어낸 작품인 <엑스트라>에는 그의 영화적 삶과 영화인들의 애환이 그대로 녹아있다.

연극 <엑스트라> 연출은 영화인이며 연극인인 주호성 씨가 맡아 선 굵은 연극을 만들고 있으며, 여배우는 노련한 배우 고혜란씨가, 남자배우는 원숙한 연기력의 소유자 권혁풍이 맡았다.

​2인극인 엑스트라에 출연하는 두 배우는 모두 일인 다역으로 열연한다. 문학성과 연극성을 동시에 지닌 시나리오 작가 유지형의 신작 희곡으로 결코 놓칠 수 없는 탁월한 공연이 될 것이다.

극단 ‘원’의 창단 공연인 연극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원로회,한국영화인총연합회,한국영화배우협회가 후원하고, 오는 9월6(금)부터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1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2까지(일)까지 3주 동안 공연된다.

줄거리

​우연한 기회에 고향 물방앗간에서 단역으로 첫 영화출연을 하게 된 주인공은 영화배우가 되기 위하여 무작정 상경한다.

우리나라 영화의 본고장인 충무로를 배회하며 온갖 오디션에 참여하며 배회하던 중 오로지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일념 때문에 은행강도 까지 하게 되고 때 아닌 옥고를 치룬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영화배우 지망생이었던 그는 어느 날, 한 번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엑스트라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서 대발견이었다.

​영화인이 아니면서도 영화 속에 살고 있었던 그 엑스트라들은, 이리 오라면 오고, 저리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고, 앉으라면 앉고, 행인이 되고, 관중이 되고, 포졸이 되고, 민중이 되고, 피난민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흔쾌히 그들 무리 속에 끼어들어 소망하던 영화로 삶을 살게 된다. 영화로 인해서 결혼하게 된 주인공은, 아들은 아역, 아내는 유명배우의 대역배우로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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