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8.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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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강미덕 제20회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에서 열리고 있다.

강미덕 작가는 책이나 캘린더에서 한 번은 마주했을 것 같은 친숙하고 편안한 그림들로 아름다운 상상을 이끌어내는 마법을 지닌 작가다.

들꽃, 나무, 새, 나비 등 일상의 소재들을 동화처럼 펼쳐놓는가 하면 고분벽화, 유물, 불상, 석탑 등 전통의 소재들은 그림의 깊이와 함께 신비로운 감성을 불러내고 있다.

 

마음속의 풍경 – 색채가 만들어 내는 시간여행(강미덕)

어느 봄날의 들꽃, 언젠가 그 꽃을 만났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책갈피 속에 끼워 넣고 가슴에 쌓여가는 추억이란 이름의 환희를 그림 속에 담아본다. 자연이 주는 생명의 신비함과 삶의 주변이야기, 지나간 시간의 흔적들이 마음 속에 차곡차곡 저장되었다가 그림으로 탄생된다.

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기계적이고, 냉소적이고, 획일화 되어 가는 현대인의 잊혀져가는 정서를 회복시켜주고 잃어버린 현대인의 고향을 복원시켜주는 정서적인 끈이 되고자 한다.

방법론적으로는 뿌리기, 그리기, 찍어내기, 지우기, 번지기, 긁기 등의 다양한 표현 기법을 십여 차례 반복하면서 장지와 수간 채색이 갖는 물성의 최대치를 끌어낸다.

모든 표현은 회화적이고 독립 공간을 형성하는 조형의 기본 단위로 인식한다. 그 기본단위가 집합하여 통일된 리듬을 만들어 냄으로써 조화를 얻게 되는 것이다. 불협화음을 일으킬 듯 재미와 다른 이미지들이 한데 어우러져 구체적인 이미지가 생성된다. 앞에 열거한 다양한 표현 기법은 의도적인 이미지와 우연적인 이미지라는 상반된 관계에서 오는 긴장을 조형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순화적인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즐거움을 찾아서(비움아트갤러리 대표 김상일)

잊혀 가는 우리의 삶의 정서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간다.

강미덕은 이러한 정서들을 찾아 소재로 삼고 이를 다시 재현하려 한다. 오늘날의 것과 동떨어진 소재들이다. 벽화적 이미지와 고분의 유물과 불상, 각종 민속기물 그리고 민화 등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전통의 이미지들을 화면 위에 거침없이 펼쳐놓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옛 것의 이미지를 차용에 머물지 않고, 옛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이를 인용한다. 화면 속 옛 것의 이미지들은 도상, 부호, 문양, 기호, 약호 등의 형태를 자신만의 회화적 표현방법으로 풀어간다. 강미덕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공간에 대한 배치나 구성, 그리고 형태에 대한 해석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상징과 은유, 암시 등으로 드러난다.

전통적인 민속기물 및 전통혼례와 관련된 소재나 꽃, 새, 나무 등 자연 속 소재들의 등장으로 한층 밝고 명랑한 색채들이다. 적극적인 자연과의 친화를 모색하며 소재 또한 일상적인 시선이 익숙한 것들이다. 형태의 대부분은 명확한 윤곽선에 의해 규정되면서 평면화로 이행한다.

형태는 대체로 밝고 화사하여 깊고 두터운 배경의 추상적인 색채 이미지에 의해 더욱 선명해진다. 그림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 번의 중첩을 시도하여 도상의 형상이 그대로 그림 속에 배어 나오게 한다.

그의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감각과 무기교적인 형태의 변형을 통해서 현대회화로서의 조형적 깊이감을 더해준다. 특히 구상적 형상을 지닌 추상적 의미의 형태는 장식적 아름다움과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오늘날 강미덕은 섬세한 감각과 미적 감수성은 우리 것에 대한 이해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적 변화는 현대사회에서 기계적이고 냉소적으로 획일화되어 가는 우리 삶의 잃어버린 정서를 회복시켜 주는 한편 원색적 색채 이미지는 우리의 정서를 일깨워주고 있다.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KangMideok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 졸업

한남대학교 실기전담교수, 겸임교수 역임

개인전

2014 마음속의 풍경(비움아트갤러리)

2012 Book story (세종갤러리)

2006마음속의 풍경(가산화랑)

1998 울림(신세계미술관)

1996 마음속의 풍경(다도화랑)

1993 향연(서남미술관)

1991 흔적-그 이후(갤러리아미술관)

공모전

1993-83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1회, 입선7회(국립현대미술관

1992 오늘의 한국미술전 장려상(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990-89 한국화대전 우수상 1회, 특선(광주시립미술관)

1990-88 경기미술대전 대상, 우수상 2회(수원시민회관 전시실)

1990-84 후소회공모전 특선, 입선(미술회관)

1988 동아미술제 입선(국립현대미술관)

1984-82 구상전공모전 동상 2회, 특선(미술회관)

1983 중앙미술대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

주요 단체전

2018 블루호텔라트페어(파라다이스호텔, 부산), 2013 북경국제예술박람회(Art expo 2013, 북경), 2009 Art Singapore The contemporary Asian Art Fair (Suntec,싱가폴), 2009 SIAC Art Fair (COEX, 서울), 2009 Art Daegu 2009 (EXPO, 대구) 외 다수

작품소장처

녹십자㈜, 아산병원, 대한항공, CJ, 한국사(아가월드), 샘터, 디지털포스트(우정사업본부) 등

 

이번 강미덕 제20회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열리는 ‘갤러리카페 질시루’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대표 윤숙자)가 왕이 거닐던 돈화문로의 새로운 문화 중심을 선언하며 지난 3월 ‘돈화문갤러리’와 ‘갤러리카페 질시루’를 오픈한 ‘돈화문로의 문화랜드마크’ 전시 공간이다.

강미덕 ‘마음속의 풍경’ 전시는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강미덕 제20회 개인전(KangMideok 20th Solo Exhibition) ‘마음속의 풍경’ 8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갤러리카페 질시루(종로구 돈화문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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