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주에서 8중주까지,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3중주에서 8중주까지,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8.29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Ⅰ. 예측불허, 괴짜 인간의 인류애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제17회 프렌즈 오브 뮤직 음악회가 오는 9월 8일(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 Ⅰ. 예측불허, 괴짜 인간의 인류애'라는 호기심 가득한 주제로 열린다. 내년이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베토벤을 본격적으로 깊이있게 조명하는 무대다. 서양음악사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거장 베토벤의 삶과 고뇌, 예술적 승화가 담겼다. 

톡특한 점은 베토벤 피아노3중주(Piano Trio No. 1 Op.1), 현악4중주(String Quartet No. 4 Op.18), 피아노와 관악기5중주(Quintet in E-flat Major for Piano and Winds Op.16?), 호른과 현악6중주(Sextet for Horns and String Quartet Op.81b), 7중주(Septet Op.20), 8중주(Octet Op.103) 순으로 차례로 무대에 올려진다는 사실이다. 베토벤의 실내악 작품들의 다양한 면모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맛볼 수 있는 세밀한 기획이다. 


프렌즈오브뮤직 예술감독 구자은은 "30대에 청각 상실이라는 어두운 운명의 벽을 깨고 적막 속에서 깊은 내면의 울림을 영혼의 선율로 승화시킨 악성 베토벤. 비범한 천재 음악가로서만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와 평범한 사랑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뇌했던 진솔하고 따뜻한 한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나아가 음악인을 초월하여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으로서 자신의 확고한 가치관을 선한 의도의 '선민의식' 으로 올바르게 민중을 이끌고자 했던 계몽주의자로의 베토벤을 만날 수 있다."고 음악회를 소개했다. 

창단 이후 다채로운 테마의 실내악 시리즈를 선보여 온 프렌즈 오브 뮤직은 그동안 <베토벤 챔버 시리즈>, <영원한 방랑자, 슈베르트>,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소개한 <동행>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와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교류를 통해 매 공연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제공해왔다.

피아니스트 구자은, 바이올린 한지연, 최고은, 비올라 강윤지, 첼로 김호정, 베이스 이창형, 클라리넷 이창희, 이새롬, 오보에 이미성, 이연주, 호른 야스퍼 드 발(Jasper de Waal), 이석준, 김병훈, 바순 장현성, 장명규와 진행에 팟캐스트 클래식연구소 이상협이 함께한다.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두번째 음악회는 오는 12월 15일(일) '고통이 잉태한 천재 베토벤'으로 이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