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판소리 ‘가시리’ 공연
입체 판소리 ‘가시리’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8.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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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역사소설 ‘가시리’ 각색, 음악화
입체 판소리 "가시리" 공연(사진=(재)구로문화재단)
입체 판소리 "가시리" 공연(사진=(재)구로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대표 정지혜)가 주최/주관하는 입체 판소리 합창극 <가시리>가 오는 10월 3일(목)-5일(토)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목,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가시리>는 강화도, 진도, 제주도에서 벌어진 삼별초의 항쟁을 배경으로 주인공 ‘아청’과 ‘좌’, ‘우’의 엇갈린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고려시대 민중들 사이에서 널리 불린 고려가요를 재구성해 750년 전 격동의 시절을 살아간 청춘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황진이의 시조부터 김소월의 시에 이르기까지 문학에 많은 영향을 준 ‘가시리’를 비롯해 ‘서경별곡’, ‘청산별곡’, ‘한림별곡’ 등 다양한 고려가요를 만날 수 있다. 소리꾼들이 여려 겹으로 화음을 쌓아 입체적으로 판소리를 선보이며, 현악 라이브를 더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풍성한 소리로 전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의 원작인 <가시리>(황소자리 출판사)는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 김탁환의 작품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탁환 작가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영화 <조선명탐정> 등의 원작자이자 2018년 프랑스 카멜레온 문학상 수상자로, 역사소설과 사회파 소설 등 선 굵은 작품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에 ‘선유’라는 필명으로 출간된 소설 <가시리>가 본인의 작품이며, 앞으로도 연애소설과 역사 로맨스를 쓸 계획이라 밝혔다. 작가는 “<가시리>는 고려가요를 만들고 즐긴 이들의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절을 그리려 한 작품”이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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