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9월 내한 앞둔 세계적인 EDM 그룹 '체인스모커스'
[인터뷰] 9월 내한 앞둔 세계적인 EDM 그룹 '체인스모커스'
  • 최유현 인턴기자
  • 승인 2019.09.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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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알렉스 폴, 앤드루 태거트/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더 프리뷰=서울] 최유현 인턴기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가 오는 9월,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알렉스 폴(Alex Pall)과 앤드루 태거트(Andrew Taggart), 2명의 디제이 겸 프로듀서로 이루어진 미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EDM의 감각적인 비트와 현대적인 사운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섬세한 이야기를 감성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로 담아낸 트렌디한 댄스 팝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에 발표한 싱글 ‘#Selfie’가 빌보드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들은 이후 전형적인 DJ 음악 스타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멜로디 중심의 곡들을 선보여 더욱 폭넓은 팬들의 호응을 얻게 된다. 여성 보컬 로제(ROZES)가 함께 한 ‘Roses’를 통해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 진입 기록을 세웠고 데이어(Daya)와 함께 한 ‘Don’t Let Me Down’은 싱글 차트 3위에 오른데 이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다.

할시(Halsey)가 보컬로 참여한 ‘Closer’(2016)는 빌보드 싱글 차트 12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과 함께 빌보드 싱글 차트 역사상 26주간 톱5 내에 머문 첫 번째 곡으로 기록하고 이후 첫 정규 앨범 [Memories...Do Not Open](2017)의 첫 싱글로 발매된 ‘Paris’가 빌보드 싱글 차트 6위,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한 ‘Something Just Like This’가 3위에 오른 가운데 3월 18일 자 싱글 차트에는 ‘Closer’까지 총 3곡이 톱10 안에 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This Feeling’, ‘Side Effects’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정규 앨범 [Sick Boy](2018)과 팝 밴드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와 함께한 'Who Do You Love'(2019) 등 음악 작업과 더불어 롤라팔루자(Lollapalooza) 헤드라이너 공연 등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메인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World War Joy’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 지난 단독 공연 때처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스모커스는 지난 5월 진행된 사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1년 3개월 만의 내한을 앞둔 소감,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체인스모커스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반갑다. 미국에서부터 유럽, 아시아를 거쳐 가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걸로 아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요새 매일 스튜디오에서 사는 중이에요. 곧 있을 아시아 투어는 지난 6개월 동안 준비해온 공연인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색다르고 큰 스케일의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많은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 어려움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합니다.

2. 새 싱글이 5월 31일(금)에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 싱글 ‘Call You Mine’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비비 렉사(Bebe Rexha)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인데 저희는 체인스모커스 초창기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어요. 6년 전에 비비 렉사의 곡을 리믹스한 적이 있었지만 딱 맞는 곡이 없었기에 한 번도 실제로 같이 작업해본 적은 없었어요. ‘Call You Mine’은 정말 좋은 곡인데 그녀의 보컬이 정말 잘 어울리고 완벽하게 소화해낸 곡이에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담으려고 했어요. 팝적인 곡이면서도 조금은 어두운 느낌을 자아내는 댄스곡이죠. 항상 비비 렉사와 작업하려고 했었는데 드디어 하게 되어 많은 기대 중입니다.

3. 새 앨범 또한 곧 발표를 앞둔 걸로 아는데 지난 앨범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 [Sick Boy] 앨범에서는 아티스트로서 우리의 인생에 있었던 변화, 공공의 눈으로 사회와 인생을 바라본 내용을 담았어요. 아무래도 인생의 변화를 담았다 보니 어두운 스타일의 앨범으로 완성되었지만 우리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러운 작품입니다. 새 앨범 [World War Joy]은 전반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는 어둡지만 반면에 곡의 분위기들은 밝은 무드를 자아내고 업비트의 멜로디로 완성될 것 같아요.

4. 체인스모커스를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EDM 아티스트와 EDM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런 인기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EDM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잖아요? 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 할 것 없이 어떤 언어를 쓰던 공감할 수 있고 멜로디, 사운드, 템포 모두 만인에게 다가가기 좋은 요소들인 것 같아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할시(Halsey)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서들의 목표는 혁신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고 그 중심에 댄스 뮤직이 있었던 것 같아요.

5. 협업 아티스트와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듯하다. 가창자를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지?

아티스트의 인지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진심을 다하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할시(Halsey), 콜드플레이(Coldplay),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로지스(ROZES), 데이어(DAYA) 등 모두 굉장한 아티스트들이었고 저희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항상 이런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이죠.

6. 체인스모커스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한국에서 더욱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이 팝시장에 알려지던 초창기 그들과 협업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BTS가 누구죠? (웃음) 장난이에요. RM이 영어를 하다 보니 그와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 같은 같은데 정말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친구들이고 음악과 공연을 즐길 줄 아는 재미있는 그룹이죠. 실제로도 BTS는 저희의 고향에서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고 있는 아티스트인 걸요 (웃음), 큰 성공을 거두고 점은 정말 존중할 만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7. 몬스타엑스와도 합동 무대를 펼쳤는데, 그 후일담이 궁금하다. 그 외 함께 작업하고 무대에 서보고 싶은 한국 뮤지션이 있다면?

몬스타엑스를 처음 만난 건 저희가 울트라 코리아에서 공연을 했을 때 같은데 멤버 중 2명과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어요. 그들과 문자를 하던 중에 몬스타엑스가 미국 투어를 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보스턴에서 같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겼죠.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을 대신해서 ‘Something Just Like This’를 불렀는데 정말 잘해주었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아직 함께 음악 작업을 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 꼭 하고 싶어요.

그리고 블랙핑크와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실력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함께 작업을 하게 된다면 제2의 ‘Don’t Let Me Down’ 같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8. 2015년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2017년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공연, 지난해 울트라 코리아까지 한국을 자주 찾고 있다. 한국과 한국 팬들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는지, 공연 외 다른 특별한 계획은 없는지?

이번에도 한국을 방문한다면 코리안 바비큐를 꼭 잊지 않고 먹을 겁니다.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항상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올 때마다 따뜻하게 반겨주는 한국 분들이 너무 좋아 매번 감사드려요. 도시도 멋지고 갈 때마다 느끼지만 둘러볼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9. 이번 월드투어 ‘World War Joy’의 특별한 콘셉트가 있다면? 어떤 공연이 될지 힌트를 준다면?

아직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항상 무언가를 준비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놀라게 하고 싶어서 지금으로서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웃음) 하지만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10. 한국 팬들이 공연을 어떻게 즐겼으면 하는가. 이번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한다.

한국 팬들은 정말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제2의 집 같은 느낌도 들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정말 한 번도 보지 못한 쇼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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