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운, “Toward the Love of Violin, 바이올린의 노래”
양고운, “Toward the Love of Violin, 바이올린의 노래”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9.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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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운 바이올린 리사이틀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섬세하고 지적인 연주, 새로운 것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의 무대가 오는 9월 5일 (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양고운은 이번 연주에서 “Toward the Love of Violin, 바이올린”이라는 주제로, 오페라와 가곡에 능한 많은 작곡가 중에서 대표적인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을 선보인다. 모차르트는 대부분의 바이올린 작품에 오페라의 요소들을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을 넣었다. 특히 이 작품은 어떤 작품보다도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균형이 가장 팽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는 가사가 없는 노래를 바로 바이올린 작품으로 옮겨 적은 곡이며,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역시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노래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대표적 곡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자랑하는 곡들로, 시대와 사회적 배경이 다른 세 작곡가에게서 나온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은 풍성한 피아노의 화성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한다.

1991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순수 국내파의 국제 콩쿠르 입상” 의 첫 주자로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며 시작된 양고운의 화려한 경력은 파가니니 곡들과 함께한 19살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로 출발하여 베를린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 등 4번의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더욱 깊이 있는 음악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은 현재 경희대 기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뮌헨 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비엔나 콘서트 페어라인, 영국 더비 필하모닉, 르비브 필하모닉, 비엔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북경중앙오케스트라, 상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천시향, 수원시향, 인천시향, 대구시향 등 국내외의 저명한 교향악단과 함께 국내와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실내악 활동에 있어서도 2000년 창단한 토너스 트리오의 멤버로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주희성과 함께 매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토너스 트리오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주희성이 함께한다.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는 두 아티스트의 연주를 통해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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