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공연
연극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9.0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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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극단 프로젝트 갠 첫 작품, 예술계 ‘똥군기’ 다뤄
연극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사진=프로젝트 갠)
연극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사진=프로젝트 갠)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프로젝트 갠의 연극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작/연출 김하민)이 오는 9월 26일(목)-29일(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총 5회 공연된다. 목.금요일 저녁 7시, 토요일 낮 3시, 저녁 7시, 일요일 낮 3시.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는 서울문화재단이 매년 시행하는 청년예술 지원사업인 2019년 최초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한 예술대 학생회의 신입생 단체기합 장면으로 시작된다. 학생회 선배들은 기합의 정당성을 말하지만 신입생들은  격분한다. 이에 한 신입생이 더 큰 선배를 불러 학생회 선배들을 응징하자는 제안을 한다. 신입생들이 부른 선배에게 혼쭐이 난 학생회 사람들도 다시 더 높은 선배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똥군기와 똥군기가 얽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극이다.

이번 연극은 16명의 배우가 각자 1인 다역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혼이 난 선배들이 계속 더 큰 선배들을 부르면서 총 65개의 배역이 무대 위에 선다. 관객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남과 동시에 각 배우들이 달라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작/연출을 맡은 프로젝트 갠 김하민 연출은 “우리 사회, 특히 예술계에는 특유의 똥군기 문화가 도처에 번져 있는데, 언젠가 이런 잘못된 문화를 작품으로 끌어오고 싶었다”며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부당한 위계질서 문화를 비웃음의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프로젝트 갠은 연극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무거운 담론을 무대 위로 끌어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의미 있게 전하자는 목적으로 탄생한 신생 극단이다.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는 프로젝트 갠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현재 5명의 스태프와 16명의 배우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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