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국문화원, 노인 위한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 개최
경북도-영국문화원, 노인 위한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9.19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스민 바르디몽 등 전문가 초청, 워크숍 및 지식교류
안동국제탈춤축제에서 공연도
(사진=)
로즈마리 리, "Under the Vaulted Sky"(c)Shaun Armstrong(사진=영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주한 영국문화원(원장: 샘 하비, Sam Harvey)과 경상북도(지사 이철우)는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의 무용 전문가 3명을 초청, 경북 안동 및 예천 지역 노인들과 함께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 지역의 노인 세대에게 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예술 프로그램 개발 촉진을 위해 기획됐다. 영국의 경우 세대간 단절, 치매 노인의 증가로 인한 여러 사회 문제에 주목해 예술 및 예술가의 개입을 통한 세대간 교류 프로그램 및 치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이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보건, 복지 분야에 예술을 접목하는 등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도 무용은 노인들의 건강과 웰빙 뿐만 아니라 고립되기 쉬운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적절한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2019년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한 데 이어 9월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는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여 한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 초청되는 전문가는 야스민 바르디몽(Jasmin Vardimon), 다이앤 애먼스(Diane Amans), 로즈마리 리(Rosemary Lee)로 현재 영국 무용계 및 커뮤니티 댄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용가들이다.

‘Without’ by Rosemary Lee, commissioned by and created with Echo Echo Dance Theatre Company for the Derry-Londonderry UK City of Culture Programme 2013. (c)Living Witness Photography
로즈마리 리, "Without" by Rosemary Lee(c)Living Witness Photography(사진=영국문화원)

세계적 명성의 안무가 야스민 바르디몽은 안동에서 9일간, 예술가 및 예술강사의 역량 강화와 멘토링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이앤 애먼스는 예천에서 5일간 각각 노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이앤 애먼스는 이어 경주에서 이틀간 경북 지역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무용을 처음 접하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접근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의 무용 명문 트리니티 라반에서 수학한 로즈마리 리는 향후 작품 개발을 위한 리서치를 진행하기 위해 경북 지역을 찾는다.

이번 워크숍의 결과물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9월 27일-10월 6일) 중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안동 서구동 복지관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며, 주한 영국문화원과 경북도는 앞으로도 문화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샘 하비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노인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적 경험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교류 프로그램 이후 지역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