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국제음악제, ‘인간과 환경’ 주제로 11개 프로그램 선보여
2019 서울국제음악제, ‘인간과 환경’ 주제로 11개 프로그램 선보여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9.23 0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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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관현악, 7개 실내악 펼쳐 (10/22-11/8)
K. 펜데레츠키 내한, ‘성 누가 수난곡’ 한국초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월 26)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일신아트홀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10월 22일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첫 시작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_포스터 (사진제공=오푸스)
10월 22일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첫 시작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_포스터 (사진제공=오푸스)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서울시가 선정한 대표 예술축제, <2019 서울국제음악제>가 오는 10월 22일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첫 시작으로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1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4개의 관현악 콘서트와 7개의 실내악 연주회로 이루어져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일신아트홀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과거 2009년부터 ‘음악을 통한 화합’이라는 주제로 출발한 서울국제음악제는 클래식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정상급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사진제공=오푸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사진제공=오푸스)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 K. 펜데레츠키를 비롯해 미샤 마이스키, 상하이 콰르텟, 막심 벤게로프, 유리 바쉬메트 등 해외 음악계 거장들과 손열음, 백주영, 김소옥, 등 젊은 차세대 한국의 음악가들을 섭외해 이전에는 없었던 참신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처럼 ‘서울국제음악제’는 그 이름에 걸맞게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 간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며, 양국 간의 음악문화 교류를 통해 음악계 발전을 증진시키는데 한몫을 해내고 있다.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Filharmonikus Zenekar) (c)Mekli Zoltan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Filharmonikus Zenekar) (c)Mekli Zoltan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헝가리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칼만 베르케스

올해 2019 서울국제음악제는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각 공연마다 타이틀을 정하고 그 주제와 연관된 작품들을 선정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상기시킨다.

가장 먼저, 첫 문을 여는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는 10월 3일 헝가리 죄르에서 연주를 마친 후, 22일 내한해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이날은 리스트의 교향시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전주곡>을 칼만 베르케스의 지휘 아래 헝가리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며,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 류재준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협연 무대로 감상할 수 있다.

칼만 베르케스(Berkes Kálmán) (c)Mekli Zoltán
칼만 베르케스(Berkes Kálmán) (c)Mekli Zoltán

특히 이 작품은 10월 초, ‘워너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바르샤바에서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의 후반부를 채울 대작은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지휘자 칼만 베르케시는 ‘리스트 상’과 ‘바르톡-파츠토리 상’을 수상한 헝가리 대표 지휘자로서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악단으로, 헝가리의 정상급 지휘자들과 함께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는 오케스트라이다. 협연자 라쉬코프스키는 서정적인 터치와 대중 간의 친밀한 교감을 이끌어내, 어떤 무대에서도 새로운 기대를 하게 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Ilya-Rashkovskiy) (사진제공=오푸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Ilya-Rashkovskiy) (사진제공=오푸스)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 K. 펜데레츠키 내한

음악제의 정식 개막공연은 10월 26일,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로 꾸며진다. 전설적인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내한하여 <성 누가 수난곡>을 직접 지휘하고, <펜데레츠키 교향곡 5번>을 세계 초연 한 바 있는 KBS교향악단이 다시 한 번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지휘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까지 가세해 ‘성 누가 수난곡’을 한국 초연하는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지휘 유렉 뒤발

10월 27일과 28일은 폴란드의 전통을 간직한 도시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가 유렉 뒤발 지휘 아래 무대에 오른다. 그 외 31일, 11월 1일, 2일, 5일, 6일, 8일 공연 동안에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랄프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 첼리스트 리웨이, 아르토 노라스,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 트럼페터 가보르 볼독츠키, 오보이스트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테너 토마스 바우어,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베이스 토마시 코니에츠니 등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해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다.

또한 허원숙, 김규연, 김다미, 김민지, 김상진, 김수연, 김한, 김홍박, 문지영, 조성현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실내악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Sinfonietta Cracovia) (사진제공=오푸스)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Sinfonietta Cracovia) (사진제공=오푸스)

이번 음악제를 기획, 진행하는 서울국제음악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관객들에게 유명 해외 연주자의 티켓 가격을 연주자 현지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한 ‘로컬 프라이스 티켓 프로젝트’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과 고퀄리티 클래식 음악 축제의 향연을 즐기며,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다양한 음악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바쁜 일정 가운데 방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방한과 아울러 그가 직접 지휘하는 ‘성 누가 수난곡’의 한국 초연은 지금부터 설렘과 동시에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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