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손, 천 개의 발’ 평화염원 춤축제
‘천 개의 손, 천 개의 발’ 평화염원 춤축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10.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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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보결, 스페인 페레 파우라가 이끄는 '춤의 힘'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분수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평화 염원
5일 DMZ 공연은 돼지열병으로 취소

 

페레 파우라, "스윗 피버"(c) (사진=시댄스)
페레 파우라, "스윗 피버"(c) (사진=시댄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오는 10월 6일(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춤무대 <천 개의 손, 천 개의 발>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의 안무가 최보결과 페레 파우라(Pere Faura)가 이끄는 시민 참여 춤꾼들이 다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춤축제이다. 슬로건이 ‘손만 잡아도 평화, 걷기만 해도 춤’이다.

공연작은 페레 파우라의 <스윗 피버(Sweet Fever)>,  최보결의 <Soul of Peace : 대지의 선물(Soul of peace, Mother’s present)> 두 작품이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펼쳐지는 이 공연에는 일반시민 100명이 함께한다.

페레 파우라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안무가로 2011년 이후 여러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왔다. <스윗 피버>는 디스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이어지는 최보결의 <Soul of Peace)>에서도 일반관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평화를 염원하는 춤을 춘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인 최보결은 흔히 ‘커뮤니티 댄스의 선도자’, ‘막춤 전도사’로 불린다. 그녀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고 이 평화를 지구 전체로 확장하고 싶다는 소망을 지니고 있다. 출연자들은 토월극장 공연이 끝난 뒤 곧장 예술의전당 분수대로 나와 또한번 평화를 갈구하는 춤판을 펼칠 예정이다.

최보결, "Soul of Peace" 야외공연모습(사진=시댄스)
최보결, "Soul of Peace" 야외공연모습(사진=시댄스)

당초 이 공연은 10월 5일과 6일, 각각 DMZ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최근 번지고 있는 돼지열병 때문에 5일 DMZ 공연은 취소됐다. 원시시대 춤은 본래 풍요와 평화, 영혼의 안식 등을 기원하는 집단적 의식, 제의(祭儀)였다고 한다. 가을 바람과 함께 한반도에도 평화가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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