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수교 30주년으로 만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헝가리 수교 30주년으로 만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1.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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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1/30)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_포스터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_포스터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오는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가 펼쳐진다. 지난 2018년 한 해 코리안심포니는 제6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정치용의 강인한 음악적 근육과 단원들의 유연한 음악적 핏줄이 앙상블을 이루며 부지런히 달려왔다. 총 5회에 걸친 정기연주회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지모토와 양인모,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올리버 슈나이더가 함께했고, 브루크너·생상·멘델스존·그리그·닐센·쇼스타코비치·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예프 등을 정치용의 독특한 지휘색으로 선보인 시간이었다.

이번 연주회는 올 한 해 예정된 코리안심포니의 정기연주회 총 6회 가운데 유일한 객원지휘 공연이다.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신년음악회 콘셉트로 꾸몄다.

헝가리의 색채

헝가리의 지휘자이자 클라리네티스트인 칼만 베르케스가 객원지휘를 맡아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인다. 멘델스존의 작품에는 헝가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가 협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서곡. '서곡-협주곡-교향곡'의 기본적인 배치에서 서곡은 협주곡과 교향곡에 비해 자연스레 밀리거나, 협주곡과 교향곡의 연주시간을 합친 뒤 남는 시간에 맞춰 삽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이라는, 실연으로 접하기 힘든 특별한 작품을 만나는 장이 될 것이다.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젊은 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매우 괄목할 만한 헝가리 출신의 크리스토프 바라티는 광대한 표현력과 섬세한 테크닉을 갖추었다. 지난 2014년 35세의 나이로 헝가리 최고의 예술상인 코슈트 프라이즈(Kossuth Prize)를 수상하면서 안드라스 쉬프, 리게티 죄르지, 이반 피셔와 같이 존경받는 헝가리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취리히 톤할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의미있는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진정한 음색의 탐미주의자'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바라티는 시카고 스트라디바리우스협회가 대여해준 170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레이디 함스워스(Lady Harmsworth)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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